자체 기획한 프로그램과 가이드 없이 일정 소화

정읍신문 창간 28주년을 맞아 본보 김태룡 대표회장과 6개단체 회장단, 이준화 편집국장과 임채봉 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시즈오카와 후지산 일원을 다녀왔다.

본사 자비로 진행한 이날 일본 여행에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회장단 외에 본보 김태룡 대표회장과 한영호 국제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조병훈 편집위원장,오종상 정읍신문파랑새산악회장,임인택 정읍신문파랑새산악회 전 회장,이준화 편집국장,임채봉 기자 등 일행은 지난 24일(목) 새벽 정읍을 출발해 ‘에어서울’을 이용 일본 시즈오카에 도착했다.
회장단 일행은 시즈오카에 도착한 후 예약한 랜터카를 인수하고 김태룡 대표회장과 이준화 편집국장이 자가운전을 통해 시즈오카 일원을 돌아봤다.
 24일 새벽 2시 40분 정읍고속버스터미날을 출발해 6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끝내고 9시 40분 시즈오카행 에어서울 항공기에 올라 11시 35분 시즈오카공항에 도착했다.
미리 예약한 렌터카를 인수하고 숙소인 ‘하타고 인 인터내셔널 호텔’로 이동 후 짐을 푼 뒤 인근 식당에서 중식으로 소고기 장어 덮밥을 먹었다.
호텔 직원을 받아 내비게이션에 ‘미호노 마츠바라’를 입력하고 후지오카 지역의 첫 목적지로 향했다. 김 대표회장이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한국에 비해 비좁고 운전석도 반대며 제한속도도 낮게 설정되어 있어 천천히 첫 여행지에 도착했지만 후지산이 보이지 않아 애석함을 뒤로하고 돌아왔다.
  2일차 일행은 여행은 어제 보지 못했던 후지산을 본격 조망하기로 합의하고 묵고 있는 호텔에서 조식을 마친 후 내비에 목적지를 찍고 ‘사쿠라 축제’가 열리는 후지야마(富士山)로 출발했다. 
시즈오카는 녹차 재배지로 유명하며 일반 녹차, 가루녹차(말차), 녹차아이스크림 등으로 가공하는 여러 공장도 길거리에서 목격했다. 녹차를 채취하는 일손이 아닌 기계도 보았다. 평지와 해변 도로를 1시간 30분 동안 달리면서 그림처럼 펼쳐진 후지산이 드디어 멀리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초행에 길을 잘못 들어 도중에 만난 현지인에게 물어 내비를 수정하면서 후지산에 천신만고 끝에 도착하게 되었다. 말로만 듣던 후지산을 눈앞에 두고 일행은 연신 휴대폰 카메라를 눌렀다.
축제장에서 염통과 간이 섞인 반찬과 밥, 미소국(된장국)으로 이뤄진 점심을 들었다. 축제장이라지만 허접치 않은 식당시설을 눈여겨 살펴보았다. 바닥을 나무로 마감해  청결했고 휴지 하나도 볼 수 없었으며 잔반처리도 위생이 고려되었고 무엇보다도 음식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우리나라 축제장과는 대비되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서도 차창 밖으로 보이는 후지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여생에서 다시 볼 수 없는 장관이었다. 이번에는 이 국장이 운전대를 바꿔 잡았다. 
  차를 시즈오카 세무서에 주차시키고 시즈오카 현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오뎅(어묵)으로 유명하다는 ‘아오바 요초초’ 오뎅거리에 들르기로 했다. 물어물어 도착한 오뎅거리는 말 그대로 ‘허접’ 그 자체였다. 처음 영업한지가 100년 가까이 되었다는 오뎅 가게는 19군데였는데 한결같이 협소하고 어둡고 약간 지저분했다. 주인들도 중년은 거의 없고 노인에 가까웠다. 좌석도 10여석 이내였고 손님도 주로 한두 명씩 받았다. 
  숙소에 돌아오다 석식을 먹으러 호텔에서 가까운 회전초밥 집에 갔지만 먹는 것을 포기하고 중국집에 들러 볶음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일본을 떠나는 날은 장미정원을 방문하여 장미가 그렇게 다양하다는 것에 놀라고 일행의 눈을 다시 한 번 호강시켰다. 시즈오카 공항에 이르러 렌터카 이용요금을 치르고 연료를 인수할 때처럼 가득 채우고 반납했다. 입국할 때와 반대로 수속을 밟고 오후 12시 40분에 탑승해 2시 4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임채봉 경영지원편집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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