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화 칼럼

첫 오리엔테이션 자리 초롱초롱한

정읍시의회 의원 당선자들이 25일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앞으로 8대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를 다졌다.
6.13선거를 통해 정읍시의회에 첫 입성한 당선자는 김중희,정상철,기시재,정상섭,이상길,이남희,김은주 등 7명이다. 재선을 비롯해 7선의원 고지까지 오른 당선자는 10명이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 최소 7명의 눈은 초롱초롱 반짝였을 것이다.
앞으로 4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처럼 반짝이던 눈망울이 얼마나 퇴색하고 정치적 논리에 따라 이러저리 휘말리는지 지켜보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우려스런 점은 지방의회까지 정치적 논리에 의해 좌우되는 현실에서 이들이 과연 소신발언과 소신 견제를 다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전체 17명의 시의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12명에 달한다. 그러다보니 이미 8대 의회 개원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이 모두 내정된 상태이다.
당연히 소수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이런 숫자적 우월함은 당연히 시정의 견제 가능 여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보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을 많이 찍었다.
문 대통령을 믿는 만큼 이들도 믿어보자는 뜻에서 일 것이다.
이들은 다음달부터 당장 시와 의회로 나뉘어 정읍의 발전을 이루어내야 한다.
유진섭 정읍시장 당선자가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강력히 견제하고 차단해야 한다.
공약도 그렇다. 되지도 않는 공약을 끝까지 밀어붙이기보다는 현실에 맞는 공약으로 수정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공약의 이행 여부와 계약 및 인사의 투명성 여부도 시의회가 견제 감시해야 하는 부분이다. 절대 함께 나눠 가질 부분이 아니다.
지난 선거 당시 서로의 당선을 위해 자당의 후보를 밀고 응원했겠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음을 알아야 한다.
시민 유권자가 부여해준 권한을 토대로 반드시 자신들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 시작점에 놓인 것이다.
앞에서 큰소리치고 뒤에서는 서로 눈웃음치며 모사로 일관하는 기존의 정치권과 다른 모습을 우리앞에 보여야 한다.
시장 당선자가 협치를 통한 상생을 목표로 뛰어야 한다면, 시의원 당선자는 집행부의 견제와 협치를 철저하게 구분해 자신들이 그 자리에 존재하는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다.

어느덧 직장인 된 청와대포럼 1기생이 준 기쁨

"그동안 어렵게 청와대포럼을 추진해왔는데 참 보람을 느낀 날이었다. 추진 여부를 고민했는데 꾸준하게 청와대포럼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본보 김태룡 대표회장은 지난 21일(목) 이같이 말했다.본보는 그동안 8기에 거쳐 청와대포럼을 진행해 왔다.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청와대포럼은 정읍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더가 되는 자질을 함양하고 자신이 태어난 고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지난 20일(수) 오전 청와대포럼 1기생으로 6월부터 정읍시청 공무원으로 근무중인 손지현(장명동사무소)씨가 한 통의 문자를 보내왔다.정읍시 공무원으로 출근해 이날 첫 월급을 받았으니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1기 손지현은 전북대 4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해 10월 정읍시청 공무원에 최연소로 합격했으며,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취업을 유예한 후 지난달부터 출근했다.
손씨는 “행정학과에서 배우는 이론 공부를 실무와 연계해 학습하며, 임용후 업무수행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조기졸업을 위해 꾸준히 정진한 후 전북과 정읍시와 함께 성장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28년 넘게 각종 행사와 대회를 개최했지만 이런 사례는 처음이어서 감동이었다.
본보는 그동안 여름방학을 맞아 소년소녀가장 초청 서울나들이도 진행했고, 6개월 넘게 주말을 반납한 채 고교농구대회를 열었고, 논술대회도 개최해 왔다.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보다 많은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본보는 1면 망부상에서 밝혔듯이 올해는 더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도록 1차는 글짓기대회를 통해서 1/3을 선발하고, 2차 선발전에는 본인들이 작성할 글을 중심으로 발표토록 해서 1/3을 뽑고, 마지막 3차에서는 그들의 소속 및 추천학교와 상관없이 2인1조로 편성하여 과거에 해왔던 방식대로 상호토론을 통해서 최종 우수자를 5명 내외로 선발해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읍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들의 각별한 관심과 성원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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