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민족종교인 정읍 태인의 무극대도(無極大道) 관련 학술대회가 지난달 30일(토) 오후 2시부터 정읍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보천교(普天敎)에 이어 유사종교라는 이유로 또는 독립운동을 하는 단체라는 이유로 감시와 탄압을 받고 해체된 무극대도에 대한 간의 조사나 연구는 전무했다.    사단법인 정읍역사문화연구소(이사장 김재영)에서는 연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일제강점기 태인 무극대도에 대한 연구를 1년 6개월 동안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를 이번 제3차 학술대회를 통해 ‘일제강점기 태인 무극대도의 회고 및 전망’을 주제로 재조명했다.   충남대 김방룡 교수의 ‘조정산의 종교사상’을 시작으로, 정읍역사문화연구소 이사장인 김재영 박사의 ‘태인 무극대도 도장의 형성과 그 의의’, 한국신종교학회 안후상 이사의 ‘일제강점기 선도계열의 민족운동-태인 무극대도를 중심으로’, 한국학대학원 김탁 박사의 ‘무극대도의 예언사상과 특성’, 향토사학자 서혁기 선생의 ‘무극대도 터의 변용 및 향후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그간 태인 무극대도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가 없었고 학술적인 조명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무극대도에 관한 역사적 철학적 종교학적 평가들이 새롭게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정읍의 종교적인 장소성과 상징성이 부각됨으로써 향후 태인 무극대도 등 정읍의 종교적 문화적 자원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제강점기에 정읍에서 전개된 민족종교운동이 당시 한국 민족운동에 있어서 한 획을 그었다는 일부의 평가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읍을 중심으로 한 민족종교운동에 대한 학계나 일반의 인식이 새롭게 정립되고, 정읍이 한국 독립운동의 산실로 높이 평가받는 계기가 됐다.(사진 권경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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