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하다

도심 접근성 떨어지는데다 ‘무주택자’ 걸림돌

정읍시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조성되는 행복주택이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LH공사는 2017년 9월 착공한 후 지난달 1차 분양에 나섰지만 당초 기대 물량을 접수 받지 못해 3월중 2차 분양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차 분양에 이어 9월에 준공되며 11월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정읍시는 2015년 5월경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공동주택부지 1만4천500㎡에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600호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사진은 행복주택 조감도)
당시 정읍시는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행복주택 지자체 공모’에서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는 ‘정읍 첨단산단 행복주택 건립사업’이 행복주택후보지 선정협의회 심의에서 통과됐다면서, 이로 인해 첨단과학산업단지 분양촉진과 주변 활성화는 물론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및 3대 국책연구기관 종사자들에게도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했다.
시는 “공모 당시 300호로 계획된 공급 세대수를 장래 신규 수요와 주변 여건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600호로 증설했다”고 밝혔다. 
행복주택은 현 정부의 대표적인 주거복지 정책으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직장과 근접한 곳에 건설되고,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토록 계획된 주택단지이다. 
‘정읍 첨단산단 행복주택’은 정읍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 및 연구·교육기관 근로자들이 우선적으로 입주 할 수 있는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이다.
▷저렴한 시세에도 불구하고 행복주택은 왜 인기가 없을까?
일단 부지가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있어 시내권과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공급기준 우선대상자 기준이 너무 강하게 정해졌다는 지적이다.
첨단산단 행복주택은 4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5평규모 236세대와 8평 184세대,11평 180세대 등 600세대이다.주차는 422대가 가능하다.
공급기준은 △산업단지 입주(입주예정 포함) 기업 및 교육·연구기관에 재직중인 자로, 해당기업 또는 기관의 소재지가 정읍시에 위치한 산업단지여야 한다.
또한 소속직원의 관사나 숙소로 사용되는 경우,해당기업의 관사나 숙소 입소직원은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월평균 소득기준도 가구원수에 따라 정해져 있다.
또한 해당 세대가 보유하고 있는 총 자산가액 합산기준 2억4천400만원 이하이고, 자동차 가액이 2천545만원 이하여야 한다.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에 따라 산업단지 근로자나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이 신청 가능하며, 모든 조항중 ‘무주택자’여야 한다.
정읍시 관계자는 “첨단산업단지 근로자 및 3대 국책연구소 직원들의 입주를 위한 임대주택으로 진행중인 행복주택이 2차 분양까지 진행하는 것은 도심 접근성 미흡과 함께 ‘무주택자’여야 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라며 “LH공사와 함께 정부에 관련 조항 개정을 요구하기 위해 협의중인데 이 조항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국토부의 행복주택 공급방향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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