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상 

동물의약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이유
환경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신중함과 숙의가 필요하다

민선7기의 공약이자 정읍시의 성장 요인으로 정읍시가 연구개발 특구와 연계한 동물의약품 클러스터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최종보고회를 갖고서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과거 필자가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한 첨단 방사선 연구기관이 정읍으로 온다고 할 때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반대를 할 때가 있었다. 
그 때 본보와 필자는 오죽하면이라는 말과 함께 먹고사는 문제 즉,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정읍의 발전을 기약하면서 다소 위험함이 도사리더라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으니까 기다려 보자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참으며 혹여 관련기관이 연구한 결과로서 기업체가 늘어날까 싶으니까 우리가 감내하고 때론 참아서 이 난국을 극복하자는 투로, 반대 단체를 설득하기도 한 기억이 새롭다.
당시 경실련 정읍대표는 심요섭변호사였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어쨌든 그 이후 정읍의 현재의 실상은 어떠한가? 오히려 엄청나게 첨단연구단지와 더불어 건축물 규모 등은 비약적인 성장을 했지만 말 그대로 저들만의 성장세였을 뿐이다.
당시가 90년도 초였으니까 지금 최첨단연구단지 내 성장세와 정읍발전과 비례한 일자리 창출과 그와 연계한 주민 삶의 질 수준은 어떤가를 따져보면 그 답은 아주 명확하다.
지금 정읍시가 얘기하는 동물의약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관련기업체를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이 말이다. 그 때나 비슷비슷 한 얘기인 것이다. 축산1~2위를 다투는 고장이자 정부 출현 국책연구소라는 인프라가 있기 때문이라고도 정읍시는 밝혔지만 이 또한 명확한 답은 아닌 듯 보이기 때문이다.
작금의 시대는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환경이 최우선인 시대이다. 그러기 이전에도 우리는 왜, 정읍이 축산 제1도시가 돼야하는가와 꼭 해야겠다면 선택과 집중을 통하듯이 최첨단 시설을 갖추거나 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집단화 하도록 법과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본보는 주장을 해왔다.
마찬가지이다. 태양광도 그렇고 원숭이를 이용한 실험 등도 모두가 시작과 끝이 환경문제와 직결돼 있다. 그래서 우리는 동물의약품 클러스터 유치와 조성사업에는 좀 더 신중이 필요하고 조심스러운 접근에 정읍사람들만의 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왜 우리가 다른 자치단체들이 외면하는 것들만을 굳이 앞서서 가져오거나 유치하겠다고 하는 진정한 이유도 그래서 더 궁금해지는 것이다.<김태룡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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