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인 조합장-“화합을 위한 자리, 평소 인사성 없는 직원 나무란 것”

순정축협 고창인 조합장(사진)이 회식 자리에서 자신에게 술을 따르지 않은 직원들을 인사조치하겠다며 시말서와 사직서 제출을 요구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 조합장은 사실이 의도와 다르게 너무 확대됐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순정축협 고창인 조합장을 비롯한 전체 직원들은 지난 12일 정읍 내장상동 소재 순정축협 한우명품관(사진 3면)에서 회식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전체 순정축협 직원 83명 가운데 70여명이 참석해 고창인 조합장과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날 회식에서 고창인 조합장은 선거후 발전하는 순정축협을 만들고 화합하는 축협을 만들기 위해 12월까지 인사발령을 하지 않고 타 조합간 교류인사도 실시하지 않겠다며 직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는 것.  
당부에 이어 회식자리에서 참석한 직원들은 고창인 신임 조합장에게 돌아가며 술을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술 자리가 무르익을 무렵 고창인 조합장이 자신에게 술을 따르지 않은 직원들에게 서운함을 표했고, 이 소리를 듣고 뒤늦게 술을 따르려 한 신용지점 직원 3명에게 호통치며 술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고 조합장은 신용지점장에게 이들의 시말서와 사직서를 받도록 하라며, 월요일까지 순정축협 본소로 들어오라고 했다는 것.
참석한 A씨는 “그날 회식자리에서 조합장에게 술을 따르지 않은 직원을 지칭해 시말서와 사직서를 내라고 한 말은 전 직원이 모두 들었다”며 “신임 조합장과 첫 대면자리에서 술을 따르지 않은 직원에 대해 고 조합장이 서운하게 생각한 것 같다. 술을 따르지 않은 신용지점 직원 3명이 이후 술을 따르려 했지만 받지 않고 호통을 쳤다”고 말했다.
신용지점 관계자는 “첫 회식에서 술을 따르지 않은 간부직원 A씨 등 3명이 공교롭게 신용지점 직원이었다. 나중에 따르려했지만 받지 않겠다고 호통을 치며 월요일까지 시말서와 시작서를 갖고 들어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축협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후 첫 회식 자리에서 화합과 발전을 당부했는데 일부 직원들의 삐딱한 태도가 거슬렸던 것 같다”며 “회식으로 술도 마시고 하다보니 일부 언성이 높아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창인 조합장은 회식 자리에서 일어난 일이 언론에 제보된데 대해 놀라는 반응이었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당황스럽다고도 했다.
고 조합장은 “조합장 선거후 잘해보자는 자리였다. 직원들에게 앞으로 인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흔들림없이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며 “하지만 그중 몇명은 감사시절 지켜볼때도 인사성이 없어서 고객에 대한 소홀한 응대 자세를 말한 것이었다. 인사성이 없는 직원들에게 시말서를 이야기한 것이다”고 말했다.
고창인 조합장은 그러면서 “선거당시 다른 후보들을 지지한 직원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탓하지 않고 일하자고 했다”며 “순창사람이 아닌 정읍사람이 조합장에 당선되어 약간의 서운함이 있었던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다.
공교롭게 감사시절 인사성이 없는 점을 눈여겨봤던 직원들이 이날 회식자리에서 자신의 당부에도 불성실한 자세를 보이자 이같이 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지점장에게 “월요일까지 시말서와 시작서를 갖고 오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에 대해 고 조합장은 15일(월) 낮 “최근 축협사료값이 600원 이상이나 인상돼 조합원들이 다른 사료로 돌아설까 걱정돼 20여 농가를 방문하며 설명중에 있다”면서 “회식 당시 시말서와 사직서와 관련한 것보다 조합원들이 다른 사료업체로 이탈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지금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창인 신임 순정축협 조합장은 18년동안 순정축협을 이끌어 온 최기환 조합장의 뒤를 이어 3월 13일 치러진 제2회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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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고 조합장은 신용지점장에게 이들의 시말서와 사직서를 받도록 하라며, 월요일까지 순정축협 본소로 들어오라고 했다는 것.
참석한 A씨는 “그날 회식자리에서 조합장에게 술을 따르지 않은 직원을 지칭해 시말서와 사직서를 내라고 한 말은 전 직원이 모두 들었다”며 “신임 조합장과 첫 대면자리에서 술을 따르지 않은 직원에 대해 고 조합장이 서운하게 생각한 것 같다. 술을 따르지 않은 신용지점 직원 3명이 이후 술을 따르려 했지만 받지 않고 호통을 쳤다”고 말했다.
신용지점 관계자는 “첫 회식에서 술을 따르지 않은 간부직원 A씨 등 3명이 공교롭게 신용지점 직원이었다. 나중에 따르려했지만 받지 않겠다고 호통을 치며 월요일까지 시말서와 사직서를 갖고 들어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축협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후 첫 회식 자리에서 화합과 발전을 당부했는데 일부 직원들의 삐딱한 태도가 거슬렸던 것 같다”며 “회식으로 술도 마시고 하다보니 일부 언성이 높아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창인 조합장은 회식 자리에서 일어난 일이 언론에 제보된데 대해 놀라는 반응이었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당황스럽다고도 했다.
고 조합장은 “조합장 선거후 잘해보자는 자리였다. 직원들에게 앞으로 인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흔들림없이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며 “하지만 그중 몇명은 감사시절 지켜볼때도 인사성이 없어서 고객에 대한 소홀한 응대 자세를 말한 것이었다. 인사성이 없는 직원들에게 시말서를 이야기한 것이다”고 말했다.
고창인 조합장은 그러면서 “선거당시 다른 후보들을 지지한 직원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탓하지 않고 일하자고 했다”며 “순창사람이 아닌 정읍사람이 조합장에 당선되어 약간의 서운함이 있었던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다.
공교롭게 감사시절 인사성이 없는 점을 눈여겨봤던 직원들이 이날 회식자리에서 자신의 당부에도 불성실한 자세를 보이자 이같이 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지점장에게 “월요일까지 시말서와 시작서를 갖고 오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에 대해 고 조합장은 15일(월) 낮 “사직서 이야기는 안했다.최근 축협사료값이 600원 이상이나 인상돼 조합원들이 다른 사료로 돌아설까 걱정돼 20여 농가를 방문하며 설명중에 있다”면서 “회식 당시 시말서와 관련한 것보다 조합원들이 다른 사료업체로 이탈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지금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창인 신임 순정축협 조합장은 18년동안 순정축협을 이끌어 온 최기환 조합장의 뒤를 이어 3월 13일 치러진 제2회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됐다.(이준화 기자)

3-1 사진설명/ 사진은 순정축협이 운영하는 한우명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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