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희이사장 카페 운영 희망,‘보전관리지역’이라 불가
원유관 2018년 9월 정읍시 기부채납,관련조례 제정 추진

정읍 칠보출신 혜당 김순희장학회 이사자이 산내 구절초테마공원에 기부한 사업은 총 6건에 금액으로는 19억8천만원에 이른다.
2016년 기부금으로 완료한 팔각정자 ‘혜당정’(2억2천)과 사계절 꽃동산 산책로 개설(1억), 김 이사장이 직접 추진해 2017년 완료한 ‘꽃바람 아가’ 석조각상(2억),‘꽃바람 순정문’ 관문(3억3천),2018년 완료한 용 석조각상(1억5천),전통한옥으로 중앙부처나 투자기업체,주요인사들의 숙소로 지원할 목적인 전통한옥 ‘꽃바람 원유관’(6억5천) 등이다.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꽃바람 원유관’은 2017년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김순희 이사장이 직접 투자해 건립했다.
‘꽃바람 원유관’은 전통한옥구조의 50평 규모로 거실과 방 3칸,주방,화장실,샤워장,현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이사장은 원유관을 지은 후 2018년 9월 정읍시에 기부채납을 마쳤지만 지금까지 명확한 사용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
정읍시는 향후 운영방안으로 △김순희 이사장 방문시 숙소 및 손님 응접장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김순희 이사장이 1년에 4-5회정도 방문했고, 방문시 2-3일간 체류했다.
이 외에도 정읍시는 주요내빈 숙소와 휴식장소로 활용하고, 구절초축제추진위원회 회의나 부서별 소규모 회의장으로 활용중이지만 아직 비용은 별도로 받지 않고 있다.
▷원유관을 기증한 김순희 이사장이 이곳에 카페 형태의 매장을 열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지만 정읍시는 이 지역이 ‘보전관리지역’이라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농특산물판매장이나 소매점은 가능하지만 카페 등은 안된다며 김 이사장에게도 설명했다는 것.
하지만 일부에서는 구절초테마공원내에서 다양한 제품 판매가 가능한 곳으로 변경을 추진해야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미 정읍시에 기부채납을 마친 상황에서 김 이사장이 카페운영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이 건물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사용돼야 한다는 주장인 것.
정읍시는 앞으로 ‘꽃바람 원유관’을 비롯해 관련시설 관리 운영과 관련한 조례를 제정해 시설관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는 조례가 마련되지 않아 정읍시 재산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조례에 근거를 마련한 후 본격적인 관리에 나서겠다는 것.
한편, 구절초테마공원은 현재 전체 공원면적 41ha중 11ha가 사유지로 남아 있어 관리 운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국유지 15.7,도유지 11.4,시유지 2.8ha)
정읍시 관계자는 “구절초공원 내 사유지 매입이 어려운 곳 6명의 소유주에게 매년 1천400명의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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