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에는 내장호 둘레길이 있다. 내장저수지를 끼고서 한 바퀴 돌아보면 정말 내가 이곳에 잘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족들과 함께 또는 연인들과 함께 언제든지 와도 좋은 곳이다. 가을에는 단풍이 형형색색이 화려한 옷을 입고 있다. 특히 조각공원안 쪽 깊숙한 곳은 내장 108단풍길 못지않다. 높지 않은 그곳에서 내장호를 내려다보면 눈부신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있다. 한번 와서 본 사람 외는, 그 어떤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역시 봄에는 천변 벚꽃 길에 버금가는 내장호 수변 둘레길을 따라서 가보면 장관이 연출된다. 바람에 휘날리는 흰 눈꽃의 아름다움 또한 직접 그 길을 연인과 함께 걸어가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무의미 할 뿐이다.
여름철이면 내장저수지 아래에는 시원한 분수대에서 연출하는 물과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바로 옆 편백나무 숲길에서 손을 잡고서 미래를 기약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 짜릿하고 시원한 운치를 전할 길이 없다.
그런가하면 내장산의 겨울 눈꽃을 직접 온몸으로 체험해 보지 않은 이들 또한 이 운치를 알 수가 없다. 하얀 눈꽃의 설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또 함께 뒹굴며 가족의 끈끈한 정을 돈독히 나누어 본 사람들만이 정읍 내장산으로 왜, 와야 하는지를 실감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정읍시가 용산호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나쁘지 않은 움직이다. 이곳에서도 잘 가꾸고 다양한 콘텐츠를 넣고 하면, 자연경관과 더불어서 관광객을 유인하는데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분수대 하나 둘 더 만들었다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또 그것 때문에 1박 이상 체류하지는 않는 다는 사실만 유념했으면 한다.
그래서 매번 강조하는 말이 있다. 제발 정읍시가 큰 그림을 그리자는 것이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고도 했다. 어쨌든 큰 그림 안에 다양한 의견을 담고 다양한 콘텐츠를 집어넣는데 그 중심에는 호텔과 콘도 등 200여명을 전후한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먹고 자고 놀고 즐길 수 있는 그것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말이다.
그저 스쳐지나 가는 관광지 일뿐이라고 밝힌 것이다.<사진 차진환 정읍신문펜클럽 사무국장/ 글 김태룡대표기자>

사진설명/지난7일 일요일 정읍신문펜클럽 회원들과 내장호 수변 산책길을 또 걸어 보았다. 이날은 오후6시경 내린 비로 인해서 전에 확인하지 못한 포토존에서 맛보고 느낄수가 있는 야간조명의 화려하고도 멋진 운치를 재삼 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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