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집중된 축제, 구절초 꽃 축제도 변화를 요구받는다

정읍 방문의 해와 안맞는 어둡고 험악한 얼굴들... 이준화 기자l승인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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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집중된 축제, 구절초 꽃 축제도 변화를 요구받는다

구절초 꽃 축제가 올해로 벌써 14회째를 맞았다.
지난해부터 축제의 명칭을 ‘구절초 축제’에서 ‘구절초 꽃 축제’로 바꿨다.  ‘꽃’축제로서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올 구절초 꽃 축제는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그동안 구절초 꽃 축제는 ‘가을의 전령’인 구절초를 주제로 열리면서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베스트 그곳(2014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전국 가볼 만한 축제 20선'과 '대한민국 10월의 대표축제 5선'에 여러 차례 선정될 만큼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행사장의 규모나 조직적인 관리 문제 등은 해가 거듭할수록 개선되고 정비되고 있다.
김민영 추진위원장은 “그동안의 노하우와 문제점 개선 등을 통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자신을 치유하고 정읍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먹거리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장소가 되도록 하고 있다”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로 가는 구절초 꽃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어느덧 14회째를 맞는 구절초 꽃 축제는 이제 변화를 요구받는다.
가을 이맘때 전국적으로 동시에 열리는 수없는 축제로 인해 구절초 꽃 축제장을 찾는 인파들도 예전만 못하다. 불가피한 일이다.
자연환경이나 구절초라는 꽃이 주는 의미 등이 남다른 면이 있기는 하지만 동시다발적으로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를 제쳐두고 구절초 꽃 축제장만 찾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이들에게 지역의 좋은 이미지와 상품을 팔수만 있다면 그보다 좋은 산업은 없을 것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14일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을에 집중된 축제들 속에 구절초 꽃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 역시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곳에 추가로 많은 예산을 투입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따라서 구절초 꽃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시내와 내장산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 모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본보 역시 수년 전부터 주장했던 내용이다.
유 시장은 구룡동에 조성된 라벤다 단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규모 면에서 압도적인 면적과 토질의 적합성은 라벤더 단지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해주는 대목이다.
무조건 심기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토질과 기후 면에서 현재 조성된 구룡동 라벤다 단지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라벤다와 구절초를 연계한 볼거리와 상품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자연스럽게 관광객의 시내권 유입이 가능하고 이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구절초 꽃 축제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라벤더 단지를 활용한 시내권 볼거리 창출 방안이 빠른 시일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정읍 방문의 해와 안맞는 어둡고 험악한 얼굴들...

요즘 자주 등장하는 용어지만 2019년과 2020년은 정읍시가 ‘정읍방문의 해’로 정한 기간이다.
그만큼 외부 손님들을 많이 불러들이겠다는 것이다. 이런 저런 행사와 볼거리를 내놓고 외지인들에게 정읍을 찾아달라고 부탁한 해이기도 하다.
공직자는 물론 시민들 모두 ‘손님온다 마당쓸어라’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도록 힘을 합해 준비해야 할 때다.
그런데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미흡한 면들이 많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의견은 운전자들의 표정과 말투,태도가 너무 거슬린다는 것이다. 짜증은 물론 심지어 노약자들에게는 폭언까지 일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외지에서 정읍의 지인을 방문하기 위해 택시를 탄 A씨는 “정읍에 아무것도 볼거리나 먹거리가 없다”는 말을 듣고 기겁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지인에게 정읍의 좋은 점을 많이 듣고 방문한터라 기대하고 택시 운전자에게 정읍에 대해 물었더니 너무나 부정적인 이야기만 하더라는 것이다.
인구는 물론 먹거리와 볼거리도 없어 인근 순창이나 고창으로 가야 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더라는 것이다.
승객을 태우기 위해 고압적인 태도로 접근하는 운전자들 역시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모습들이다. 정읍시는 최근 택시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하지만 얼마나 개선될지는 의문이다.
그런가하면 관광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역시 불만섞이고 무표정한 모습에 당황했다는 지적도 계속된다.
구절초 꽃 축제장을 찾은 탐방객들은 출입구 인근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다 강압적이고 고압적인 태도에 기가 질렸다며 혀를 찼다.
부족한 주차장 탓에 관광객이나 관리인 모두 신경이 곤두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백화점에서 손님을 안내하듯 가능한 공간을 찾아 안내하지 못할망정 찾아온 손님을 윽박지르고 고성을 지르며 내쫒듯 차를 빼라고 소리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다. 
자신의 기분이 좋지 않고 하기 싫으면 그 자리에 서지 않아야 한다. 
기분 좋게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정읍의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라고 그 자리에 세워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차량 한 대라도 편하게 주차하도록 최선을 다해 공간을 찾아주는 노력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봐도 바로 알 수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주차관리인’이라는 눈꼽만한 권한을 갖고 그렇게 갑질을 해댄다면 누군들 또다시 복합한 곳을 찾으려 하겠는가. 자기 동네를 방문해달라고 애원해놓고 막상 방문하니 왜 왔냐며 쫓아내는 꼴이다.(이준화 편집국장)

 
이준화 기자  yiju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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