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山) 때문에 인근으로 이사오고 떠나지 않아요”

도심속 성황산 정비 통해 산지형 공원 만들어야 (주)정읍신문l승인2019.12.07l수정2019.12.0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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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개운산,동대문구 배봉산의 사례를...

갈수록 쇠락하는 지역세를 한탄하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마땅한 대책은 없다. 국가적으로 행정역량을 결집해도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인구 문제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 민선시대 이후 각종 사업들이 표심에 의하거나 나눠주기식으로 시행하다보니 집중력이 약해졌고, 급기야 인구가 급감하면서 이에 대한 폐해가 많은 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죽어가는 구도심 활성화 시책이 다양하게 추진중이다.
도심 활성화 못지 많게 시내 가운데에 위치한 성황산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외곽에 치우친 각종 개발을 시내로 집중하고, 성황산 역시 각종 꽃 식재와 시설 정비를 통해활력이 넘치는 도심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보가 게재하는 서울시 2개 지역의 사례를 비교한다면 정읍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성황산을 그동안 얼마나 소홀하게 대했는지 알 수 있다.
그동안 정읍시가 도시 중심에 위치한 성황산에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은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 도심내 산지형 공원이 갖는 의미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것도 원인이겠지만, 대부분의 사업을 시내가 아닌 외곽으로 확대하려던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까지야 어느정도 이같은 생각이 통했지만 2000년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론이 부상하면서 불필요한 확대는 예산낭비와 새로운 골칫거리를 양산해놓는 일로 자리하고 있다.
▷정읍시의회에서 성황산과 충무공원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맨 먼저 박일 의원은 2018년 8월 5분 발언을 통해 성황산과 칠보산간 둘레길을 연결하기 위해 출렁다리를 제안했다.
충무공원에 꽃길과 꽃잔디 조성도 제안했다. 충렬사의 얼과 정기,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곳을 정비해 관광상품화 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지난 11월 조상중 의원은 이보다 약간 규모를 키워 성황산 리모델링과 이순신장군 스토리텔링을 제안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도심속 관광자원을 활용하자는 제안인 것이다.
이미 박일 의원이 제안한 성황산 출렁다리는 기획단계에 접어든 모양이다. 가시화가 눈앞에 온 것이다.
이 시점에서 서울 2개지역 도심속 산지형 공원의 사례를 짚어본다.
▷서울 성북구 종암동 고려대학교 캠퍼스와 접해 있는 개운산은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휴식공간이자 놀이공간이다.
개운산의 일부는 고려대학교 소유의 부지이지만 학교재단측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했다. 이를 성북구측이 꾸준한 정비를 벌인 끝에 인근 주민들의 뒷동산과 휴식공간으로 변했다.도심속에 위치한 산지형 공원인 셈이다.
주변의 아파트와 주거지는 휴식 및 운동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는 개운산의 잇점을 확인시키듯 인기가 높다.
개운산과 인접한 모든 주택과 아파트 단지는 이 산의 모든 등산로와 직접 연결돼 있다. 말 그대로 서울시내에 위치한 야산이 주민들의 뒷동산이 된 셈이다.
이른 아침부터 하루종일 개운산을 찾는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기자 역시 이곳을 좋아했던 막내 남동생 덕에 이곳을 자주 찾아 산책하고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개운산 내에 성북구의회가 있을 정도로 이곳은 지역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했다.
▷동대문구에 위치한 배봉산 역시 개운산과 같은 의미를 가진 곳이다.
이곳은 ‘동대문구의 허파’로 불리울 정도로 많은 수목이 우거져 있는 산지형 공원이다.
동대문구 배봉산은 2012년부터 정비를 시작해 올해 공원정비를 완료했다.
배봉산의 둘레길을 정비하고, 유아 숲체험장,정상에 보루공원,숲속 도서관,인공암벽장까지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도심속 지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했다.
결과는 앞서 소개한 성북과 개운산과 비슷하다.
배봉산 인근으로 이사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이사와서는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6년에 걸친 꾸준한 투자와 주민 설득 끝에 배봉산 공원 정비사업은 마무리 됐다.
이들 2개 산지형 공원을 활용한 지역의 특징은 공원주변으로 이사오면 떠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읍시 역시 도심공동화를 막고 쾌적한 생활여건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내 중심가 및 주변에 위치한 성황산과 죽림폭포공원,아양산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우선 정읍시 성장전략실은 성황산과 칠보산 둘레길을 잇고 볼거리를 확산하는 차원에서 출렁다리 연결을 계획하고 있다.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시민들이 운동하는 코스로 성황산과 칠보산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기능도 갖게 된다.
이곳은 현재 죽림공원에 계획중인 가칭 동학타워와 죽림공원 주변으로 조성될 각종 편의시설과 연계한 시내 관광코스로 이어줄 전망이다.
정읍시는 특히 죽림공원 외에도 예술회관 뒤 아양산에 관련 시설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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