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사례 접수 후 피해보상 추진,부실공사 지적 커

설 연휴 기간 상수도관 파열로 정읍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설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차례를 준비하려던 시민들은 갑자기 수돗물이 나오지 않자 정읍시와 수자원공사에 항의하며 발을 굴렀다.
수돗물 공급중단과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 전북본부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본부장 이범우), 정읍권지사는 지나날 28일 오후 3시 정읍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개요, 사고 경위 및 피해현황, 앞으로의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28일 수자원공사와 정읍시 등에 따르면 설 연휴 첫날인 24일 오후 4시께 섬진강 계통 광역상수도관로가 파열돼 누수가 시작됐다.이 사고로 24일 오후 4시30분부터 정읍 시내와 고부면, 영원면, 입암면, 덕천면 등 5개 지역 수돗물 공급이 25일 24시(26일 0시)까지 중단됐다.

특히, 이번 사고는 광역상수도관 복선화 과정에서 부실공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예상된다.이범우 본부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수돗물 급수중단으로 시민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정읍시 수도시설 안정화를 위해 개선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강유역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설 연휴 물 사용량 증가(평년 10%→34%)로 관압이 상승, 섬진강 정읍계통(북면분기~정읍) 광역 송수관(지름 800㎜)로 이음관이 이탈해 누수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읍시 14개 읍·면·동 2만8천세대, 6만6천여명이 설 명절을 앞두고 단수로 인한 불편을 겪었다. 수자원공사는 단수로 인한 불편 해소를 위해 물차 47대를 동원해 비상용수를 공급하고 생수 23만병을 긴급 지원했다.사고 후 늑장 대응도 시민들의 불만을 키웠다. 수자원공사는 단수 안내를 전시민에게 1회, 기반조직원에게 5회 등 총 6회를 보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이후 4시간이 지난 후 뒤늦게 방송사를 통해 자막을 내보냈으며 사고발생 8시간이 지난 후 다음날 오전 0시34분 시민들에게 단수 사실을 알려 비난을 샀다.수자원공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공상 문제가 없었는지, 사후 처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책임자 문책 등 강력한 책임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와 함께 피해사례를 접수한 후 합당한 범위내에서 피해보상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했다.수자원공사를 통해 피해사례가 발생한 건수는 340여건에 이르며, 정읍시를 통한 피해사례 접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보상을 요구했다기보다 공급 중단에 따른 항의가 주를 이루고 있어 향후 보상 방안 마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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