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민들 시청 방문 “갈등원인, 사업 취소해달라” 
정읍시 “공모사업 취소시 타 사업 영향, 반대 의결시 검토”

활력있고 자생력있는 마을만들기를 위해 공모사업으로 정읍시가 추진중인 마을만들기 사업이 오히려 주민간 갈등과 불신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읍시 영원면 장재리 신기마을 일부 주민들은 지난주 정읍시청 관련부서를 방문해 주민간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마을만들기사업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좋은 관계로 살아왔는데 이 사업으로 인해 갈등이 커지고 불신이 깊어졌다”면서 “이럴바에야 사업을 취소하고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 것.
이에 대해 마을만들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정읍시 공동체과는 어렵고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을 취소하고 사업비를 반납할 경우 향후 타 공모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자생력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은 현재 영원면 장재리 신기마을을 비롯해 소성면 모촌,북면 평촌마을 등에서 진행중이다.
정읍시에 따르면 영원 신기마을 주민들이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과 관련해 갈등이 일자 공동체과장과 영원면장,공동체활성화센터장,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어 주민들이 시청을 방문해 사업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하기에 이른 것.
신기마을 주민간 갈등은 공모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하던 사업에 대해 신임 이장이 사업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산을 요구했고 관련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했지만 불신과 오해들이 커져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시 관계자는 “끝까지 주민 반대가 심할 경우 2/3이상의 주민 반대 서명을 받아 제출하면 취소를 검토할 수 있다”며 “하지만 주민간 오해를 해소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향후 사업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영원면 장재리 신기 마을만들기 사업은 5억원(국비 70%.시비 30%)의 예산을 들여 마을의 특색을 살린 사업과 주민들의 역량강화사업을 펼칠 예정이었다.
현재 신기마을 특색사업은 ‘옹기돌담길로 하나되는 신기’와 원예체험장과 프로그램,공동체 문화터,공동체활성화프로그램,선진지 견학,안락한 마을을 위해 보안등과 CCTV,무선방송 시스템 등을 계획중이지만 주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실제 추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준화 기자)

-사진은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과 관련 갈등을 빚고 있는 영원면 신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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