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회-

시기동 주민센터 직원들 수여자 발굴 전달까지

A씨는 얼마전 정읍시 시기동주민센터 복지팀원을 비롯한 직원들의 민원인 대응 자세를 보고 너무나 감동했다며 칭찬해달라고 본보에 제보했다.
“우연하게 연탄을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한 지인이 있어서 시기동주민센터에 문의했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 등에 대해 질문했는데 복지팀장(이근호)을 비롯한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자신들이 돕겠다고 밝혀 놀랐다”는 A씨는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공무원들에 대한 이미지가 한순간에 바뀐 계기였다”며 “연탄을 전달하기 위해 차가 필요한데 어떻게 하느냐고 하자 자신들이 차량으로 전달하겠다며 걱정말라고 해 너무나 감동했다”고 말했다.
시기동 복지팀 이근호 팀장은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그런 자세로 근무하고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물품을 기탁하겠다는 시민들이 있는데 당연히 공무원은 적극적으로 나서 이를 도와야 한다. 당연한 일이다”고 말했다.
▷더 놀라운 것은 연탄을 기부한 신성하씨(66세)는 지체하지관절 장애를 갖고 있는 1인 독거노인가구라는 점이었다.
자신의 삶도 어려운데 이웃을 돕겠다며 연탄 기증 의사를 밝혔고, 지난 23일(월) 시기동주민센터의 협조를 얻어 당뇨와 고혈압,고지혈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독거노인 양모(87세,조곡천길)에게 전달한 것이다.
연탄을 기부한 신씨는 “10년 전 기름보일러로 바꾸면서 처분하지 못한 연탄을 창고에 쌓아 두었고, 10년이나 건조된 연탄을 처분할 것을 고심하다 이 방법을 택했다”며 “주민센터측에 도움을 요청하니 필요한 세대와 연결해주고 직원들이 직접 나서 트럭으로 싣고가 옮겨주고 말끔하게 청소까지 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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