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승리 후에 겸손함이 더 아름다울 것이다

지난 4.15총선은 예상했던 대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전문가를 비롯한 일반적인 국민적 평가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정국에 안정을 바라는 국민들로 인해 여당에게는 득이 됐고, 야당에 무능력의 대처 등이 그런 결과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동의한다. 
또 야당의 다선이 초선들에게 맥없이 나가떨어지는 것들 또한 당의 혁신은 고사하고 잘 대처해 나가는 여당의 발목이나 잡는 등 무책임한 언행을 보인 그들을, 국민들이 심판을 가한 것이라는 보는 것이다.
여기에다가 지난 19, 20대 총선서 다소 완화가 됐던 지역색깔이 이번에는 되살아나듯 확실하게 호남에서 더 많이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권자인 국민은 코로나 19정국을 안정시켜나가는데 정부의 대응에 많은 점수를 준 것이다. 
특히 대구에서 2주간의 정세균총리의 현장 지휘 역시 대구시민을 비롯한 국민들의 눈에는 매우 좋은 모범적인 대응 사례로 보였다 뚯이다.또한 그런 정부 여당의 대응 등이 영남권의 유권자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친 결과는 투표결과에서도 입증이 됐다. 특히 호남에서 일방적인 완결판과는 사뭇 달랐던 것이다.이는 후보들이 크게 잘나고 못나고의 전적인 문제도 아니었다는 뜻도 된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당선자들은 더 겸손해야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선거에 앞장선 참모들 또한 더더욱 겸손과 함께 언행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항상 선거 이후에 불거져 나오는 소위 참모들의 난과 같은 볼쌍사나운 행태들이 더 이상 시민들에게 보여지지 않았으면 한다. 이는 선거참모들이 능력이 많아서 또는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해서 후보자가 당선된 것이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노력들을 폄훼하려는 것도 아니다. 
어찌됐든 매번 선거 후에 관행적으로 나타나는 참모들의 거들먹거리는 듯한 언행 등이 정읍사회서는 더 이상 보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코로나19사태가 어느 정도 안정되어 가는 이후, 정국에 사태가 더 핫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읍시도 구내식당 운영 중단해야...고통분담도 함께 나누자

지난20일 전라북도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하루 700여명이 이용하는 도청 구내식당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늦은 감이 있지만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다함께 고통분담을 나누자는 의미에서는 이보다 효과적인 것도 없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한때는 금요일 운영중단 그리고 주2회 운영중단 등을 거쳐 오기도 했다. 그러다가 지난 20일에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소상공인들의 빠른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구내식당 운영을 6월 초순까지 전면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을 한 것이다.
시사하는 바가 많다. 본보도 지난 3월11일 1466호 편집위원회를 통해서 정읍시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시청사 구내식당 운영을 잠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물론 지난달 4일 정읍시는 유진섭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돌아가면서 매주 수요일 부서별로 전통시장과 작은 식당 방문 프로그램을 솔선해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코로나19로 위촉된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도 경주했지만 그것으로는 성이 안찬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래서 이번 전북도청의 구내식당의 운영중단은 정읍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이다. 본보는 십 수년전부터 관내 기관근무자들을 향해서 정읍 땅과 정읍사람들로 인해서 일자리를 얻고 월급을 받는 공직자들에게 정읍서 번 돈 10%만이라도 소비해 줄 것을 호소해 왔다.
정읍이라는 지역공동체가 살아야 하고 유지돼야 함께 할 일자리가 있고 공존해 나갈 수가 있기에 그렇게 주장을 한 것이다. 아무튼 갈수록 위축되어 가는 정읍사회가 이제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더 더욱 생존이 힘들게 생겼다. 특히 자영업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으로 닥쳐왔다.
따라서 시청 구내식당 운영의 전면 중단은 물론 관내 관공서 역시도 구내식당 운영 횟수를 조정 및 수정하여 고통분담을 나누었으면 한다.
한편 정읍사람들 때문에 정읍 땅에서 일자리를 유지해가는 여러분들의 급여 중 10%를, 정읍서 소비해 주는 애증을 즉각 발휘해 주기를 호소하며 그렇게 동참해 주기를 우리는 희망해 본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향발전을 기대한다는 박모씨?

“쓸데없는 짓들 하고 있다, 내가 그래도 정읍에 살면서 고향발전에 애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런 말도 한다.”
목욕탕서 만난 60대 박모씨가 필자에게 건넨 말이다. 그러면서 그는 천변에 꽃밭을 만들면 어떻겠느냐면서 물과 연계성을 강조한다. 덧붙여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옳지 않겠는가?라고도 했다.
이는 필자를 통해서 유시장과 그의 참모를 비롯한 공직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나 다름이 없었다. 목욕탕서 그가 필자에 접근해 이런저런 얘기를 꺼낸 것은 그의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답답한 응어리와 같은 것을, 이날 밖으로 표출한 이유도 그런 것 때문이었을 것이다.
제발, 정읍사회의 현실과 미래를 봐달라는 뜻과 시정의 정책결정권자들을 향한 질타와 함께 나온 강렬한 애증의 메시지이다.
“이렇게 간다면 향후 정읍서는 무엇을 해서 먹고 살지가 걱정이다”는 말도 그는 전했다. 그러니까 쓸데없는 일에 제발, 신경 쓰지 말고 미래를 보고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큰 그림을 그려나가 달라는 주문인 것이다.
최근에도 상동지역에 인도포장과 더불어서 하늘을 향한 불안정한 꽃밭 조성과 박스형 화단이 바로 그런 것 아닐까도 싶었다.
전주시가 동네 도서관을 신축하면서 하늘 높이 올라간 책장의 책꽃이에 모형책자가 놓여있는 것과도 비슷한 행태다. 그런가 하면 얼마 전 조성된 쌍화차거리에 옹색한 조형물들도 마찬가지다. 이 모두가 지적한대로 예산 부풀리기와 혈세 낭비적인 그들만의 행진과 같은 쓸데없는 일을 벌이고, 돈을 가져다 쓰기위한 과한 설계 등 누군가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정신이 팔린 지자체를 비난하는 것이다.
굳이 안 해도 될 것을, 새롭게 한다는 명분하에 조잡하게 또는 옹색한 짓거리와 예산 부풀리기들을 제발, 하지 말라는 뜻도 그의 말에는 함축되어 있었다.
누구를 무엇을 위해 또한 보조사업을 빙자한 비슷한 유형의 건물과 체험관 등을 짓고 만드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목욕탕서 만난 박씨를 비롯한 대부분에 시민의 생각임을 관청이 더 이상 간과하지 않았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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