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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선 도·시립공원화 추진 필요성도 제기

부처님 오신날인 지난 30일(목) 선운사를 방문한 정읍시청 간부 A씨는 부러움에 화가 날 지경이었다고 밝혔다.
봄철 행락객이 많아지는 시점에 ‘코로나19’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된데 따른 이유도 있겠지만 같은 날 내장산의 모습은 이와는 크게 달랐다.
수십년 정읍사람들에게는 낯선 느낌도 아니지만 요즘처럼 경기가 침체된 시점에서는 특정지역으로 몰리는 탐방객들을 보노라면 아쉬울 따름이다.
단풍철에만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할 것이 아니라 집단시설지구 한 켠에 상시 운영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보였다.
선운산 입구 진입로에는 사계절 상시적으로 농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이곳을 찾은 많은 탐방객들이 고창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반대편 도로에는 푸드트럭이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탐방객들의 취향에 맞게 간식을 사먹을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셈이다.
하지만 내장산은 이와 다르다. 농특산물 판매장은 가을 단풍철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지만 나머지는 집단시설지구내 점포를 이용해야 한다.
정읍시 관계자들 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사무소 방문해 소장에게 내장산과 정읍지역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설명듣고 추진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구역내 밭을 소유하고 있는 B씨는 “우리 땅이지만 사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곳이다. 왜 그런 곳을 매입했을까 하는 후회도 하고 있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다”면서 “꼭 필요한 곳 외에는 국립공원구역에서 제척해 재산권을 보호하고 내장산과 리조트를 연계한 볼거리 기반시설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보 편집위원회에서는 오래 전부터 국립공원 내장산의 도·시립공원화 변경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상태에서는 지금 이상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게 편집위원들의 의견이었다.
한때는 국립공원 내장산이 정읍의 자랑이었지만 지금은 지역발전을 역행하는 곳으로 눈총을 받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환경과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인근 지역과 대조를 보이는 상황을 이대로 둘 수 없지 않느냐는 의견이 점차 설득력을 높이고 있는 시점이다.
국립공원의 환경보호를 위해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관리지침이 강하면 강할수록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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