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동학농민혁명의 성지로 우뚝 서라!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이 첫 승리를 올린 황토현전적지에 이를 기리는 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이하 기념공원) 조성은 지난해 황토현 전승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됨에 따라 더 큰 의미를 갖게 됐다. 동학농민혁명의 최초 전승지인 황토현 전적지 일원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기념공원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추모 시설을 비롯해 연수 시설, 전시체험시설 등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정부는 기념공원을 역사와 문화, 관광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대국민 역사 인식을 끌어올리는 교육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당시의 시대상과 정신을 상징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농민들의 다양한 삶을 체험토록 함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는 취지다. 기념공원은 이르면 내년 마무리될 예정으로, 이후부터는 국가기념식 공간으로서의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이 없었다면 우리나라 민주주의도 없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이후 전개된 병오창의 등의 의병항쟁과 3·1운동, 4·19혁명, 6월 민주항쟁, 2017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며 민주주의를 완성시켰다. 많은 이들이 약무정읍(若無井邑) 시무민주(是無民主), 즉 정읍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에 민주주의도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이같이 동학농민혁명의 현대사적 의의와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국제 학술대회가 열린다. 10월 3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학술대회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이 정읍에서 일어난 것은 기개 넘치는 선조들이 있었고 그 정신을 이어받은 후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조명한다.
특히 해외 연구자도 참여해 동학농민혁명의 세계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토대도 마련한다. 따라서 프랑스혁명 등 세계사적 혁명과 궤를 같이하는 동학농민혁명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들이여, 126년 전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라!
청소년들에게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전하기 위한 UCC 공모전도 진행됐다. 
공모전은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청소년들의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높이기 위한 취지이기도 하다. 더불어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동학농민혁명의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출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진행된 이번 동학농민혁명 UCC 공모전에는 45일간 총 32팀이 작품을 접수했고, 심사 결과 대상에는 경기도 오산시에 거주하는 배유미 씨의 출품작 ‘스케치로 만나는 동학농민혁명’이 선정됐다.
‘스케치로 만나는 동학농민혁명’은 황토현 전투의 승리가 동학농민혁명사에 의미가 깊음을 표현하기 위해 황토현 전투의 기록과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그림으로 표현해 제작했다.
앞으로 시는 모든 행사 진행 시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을 상영하고 각 교육기관에 배포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널리 선양한다는 방침이다. 
수상작품은 정읍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정읍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자료제공 기획예산실 실장 최간순/옮김 김태룡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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