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1기부터 폐공한 관정 활용안 등 다양한 방안 검토

정읍시가 내장산 국립공원이 갖고 있는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용산호 중심의 내장산리조트와 주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진섭 시장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사계절 힐링이 함께하는 관광 문화도시 정읍을 조성하기 위해 5대 분야 40개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했다.
JB연수원 부지 계약과 대일내장산컨트리클럽과 관광호텔 건설 협약,위락시설 및 숙박업소 건설, 최근 개관한 전북 최대의 복합놀이시설인 천사히어로즈를 비롯해 내장산 생태탐방원, 월영습지와 달빛 생태숲, 정촌가요특구 가요박물관 등을 들었다.
▷그렇다면 정읍시가 국립공원 내장산에 부족한 계곡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선 1기부터 노력해온 계곡수 확보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내장산 계곡수 문제는 비가 내리지 않는 갈수기에 특히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가뜩이나 단풍 외에 별다른 볼거리가 없는 내장산의 계곡에 물까지 부족하다보니 그런 지적이 나온 것이다. 본보 편집위원들도 지난 회의에서 계곡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읍시는 민선 5기 시절 2천 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용역을 추진했다.
내장산 계곡에 어떻게 하면 4계절 내내 물을 흐르게 할 수 있을까하는 방안을 찾기 위함이었다.
당시 용역에서는 총 6개안으로 예상 공사비는 최저 102억원에서 최고 447억원에 이른다.1안과 2안은 내장저수지에서 취수 가압을 통해 우화정으로 도수하는 방안으로 공사비는 152억원과 102억원을 예상했고, 3안은 제2주차장 저류조에서 집수 후 가압을 통해 우화정으로 도수 후 방류하는 방안(공사비 102억원), 4안은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수를 가압을 통해 우화정으로 도수 후 방류하는 방안(사업비 447억원), 5안은 장성호에서 취수 가압을 통해 우화정으로 도수 후 방류하는 방안(사업비 180억원), 6안은 우화정 상류에 관정을 개발하여 자연유화로 방류하는 방안이었다. 당시 용역사측은 내장저수지에서 취수 가압을 통해 우화정으로 도수 후 방류하는 안이었다.
▷결론은 민선 7기 정읍시 들어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 끝에 이 사업을 백지화 하기로 결정했다.
유진섭 시장은 “그동안 내장산은 국민소득 1만불 시대에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3만불이 넘는 시대이고, 내장산 계곡에 물이 흐른다해서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며 “자체 검토 분석한 결과 투자 대비 효율성이 낮아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장산을 찾는 탐방객들은 한결같이 “계곡에 연중 물이 흐른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될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본보 역시 정읍시가 당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계곡수 확보 방안을 검토하던 시절 ‘망부상’ 등을 통해 필요성과 함께 아쉬운 내장산 계곡수 문제의 해결을 기대했다.
하지만 민선7기 정읍시는 최소 비용이 100억원이 넘는 상황에서 투자 대비 효율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논의 끝에 백지화를 결정함에 따라 아쉬움을 남겼다.
본보 편집위원들은 “인근 타 지역에 사례를 참고해 계곡내 곳곳에 작은 댐을 설치하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 계곡에 연중 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선 7기 정읍시의 계곡수 백지화 결정이 언제 다시 부활되며 거론될지 관심 대상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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