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편하게...’ 이·삼중 주차로 길 막혀 발 동동

정읍시외버스터미널 주변 공영주차장 무질서로 인해 선량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제 도로에서의 불법 주정차 단속도 모자라 공영주차장 내 주차차량의 무질서 행위에 대한 단속 필요성이 부상하고 있다.(본보 1483호 카메라 고발)
특히, 터미널 주변의 경우 정읍시외버스공영터미널 신축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5대 분량의 주차공간 밖에 확보하지 않아 주변 도로는 물론 인근 주택가의 주차난을 가중시켰다.
본보는 2013년 3월 당시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당시 정읍시는 시외버스터미널(대지 1천805평,건축면적 185평)을 조성하면서 실시설계용역 결과 방문자 및 사용자를 고려해 15대 규모의 주차장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읍시 교통과측은 터미널 주차장의 경우 주차장법의 적용을 받는 것이 아니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적용을 받아 1일 1천명-2천명 이하 이용하는 정읍공용터미널의 경우 310㎡의 주차장이 필요하지만 717.50㎡나 확보해 오히려 규모를 키웠다고 해명했다.정읍시는 관련 규정보다 훨씬 넓은 면적의 주차장을 확보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문제는 시외버스공용터미널 인근에 조성돼 있던 공영주차장 부지에 실버주택이 건립되면서 주차면적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이다.공공실버주택 건립사업은 2017년도에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151억원(국비 107억, 시비 44억)을 투입해 공사가 진행중이다.
공공실버주택은 연면적 7천821㎡의 규모에 지하 1층과 지상 11층으로 지하층은 주차장이 조성되고 1층은 실버 복지관이 갖춰진다. 또 2층부터 11층까지는 전용면적 26㎡ 규모의 실버주택 88세대가 건립된다.
하지만 이곳이 시외버스터미널 주차장 부지여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 사라짐에 따라 주차대책에 관심이 모여졌다.실버주택에는 77대 주차장이 확보된다. 당초 주차장 확보 규정보다 30대 이상을 확보했고 터미널 옆에 주차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처럼 시외버스 공영주차장의 주차면적과 인근의 대규모 공영주차장이 사라지면서 주변 주차질서는 혼잡해졌다.
터미널과 다이소 사이에 있는 공영주차장의 경우 관리자가 없는 상태에서 무분별한 주차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중삼중 주차는 다반사인데다 겹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운전자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곳 주차장에 들렀다가 낭패를 당했다는 운전자 A씨는 “주차장이 부족하다보니 이중삼중으로 아무렇게나 주차해놓은 차량으로 인해 한동안 발을 굴러야 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영주차장의 주차질서는 운전자 스스로 지켜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시 교통과에서 수시로 나와 이중삼중의 주차를 한 차량을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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