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정신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사발통문에 동학농민혁명에 참여자들이 있다. 이를 단순한 민란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고부봉기를 고부기포로 의미를 부여하는 특별법 개정 노력이 필요하다.”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의 전국·세계·미래화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과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우리 사회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관련해 시는 13일 정읍시청 대회의실에서 ‘동학농민혁명정신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전승일인 5월 11일로 제정되면서 향후 정읍시의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사업에 대해 종합·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실효성과 개발 방향 등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특히, 전문적인 분석과 면밀한 검토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사업의 전국·세계·미래화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문화콘텐츠 자원의 확보, 문화상품 개발, 현장 체험 교육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유진섭 시장을 비롯해 문화행정국장,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위원 등 18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용역기관의 동학농민혁명정신 중장기 발전방안 용역에 대한 발표를 듣고, 향후 정읍시의 선양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사업계획과 관광자원 발굴·개발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토론에서는 지적도를 통해 만석보의 당초 위치 찾기 및 규모 확대, 친일작가의 동상 작품에 대한 철거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동학농민군이 승전한 황토현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며, 고부가 갖고 있는 중요성에 대해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부봉기를 고부기포로 바로잡는 특별법 개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기념재단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요 의견으로는 ▲동학농민혁명정신의 전국·세계·미래화를 위한 비전설정 및 방안 마련 ▲동학농민혁명 핵심 유적지의 기념공간 조성사업 ▲2021년 완공 예정인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과 정읍시의 연계 및 활용방안 ▲고부관아 복원 ▲말목장터 및 대뫼(竹山)마을 기념공간 조성 및 공간구성 방안 마련 등에 심도 있는 토의와 질의가 진행됐다.
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 등을 수정·보완해 최종보고서에 반영하고, 이를 토대로 동학농민혁명정신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전승일인 5월 11일로 제정된 이후 정읍의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사업의 분기점이 되는 중요한 시기다”며 “위원님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중장기 선양사업과 관광자원 발굴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발상지로서의 위상을 다지겠다”고 밝혔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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