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하다 

시민들, 확진자 동선과 거주지 비공개 방침 이해 못해
유진섭 시장 기자회견서 보건당국 조치와 보안문제 지적
발열 등 이상증세시 2-3일 자가, 이후 보건소 문의 후 검사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3번에서 5번까지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가족간 감염으로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정읍지역은 긴장감이 고조돼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이 발표되면서 이곳을 다녀간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발표에 앞서 SNS와 소모임 카페 등에 확진자와 동선이 확산하면서 시 보건당국의 조치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확진자에 대한 정보가 세세하게 SNS에 확산하고 있지만 보건당국의 초기 발표는 대부분 시민들이 정보를 제대로 알기 힘들게 공개되고 있다.
확진자에 대한 정보공개 시점도 그렇지만 보건당국이 공개한 시점보다 훨씬 이른 시각에 SNS에 확산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는 시각이 높다.
특히, 정읍시 등 보건당국이 시민들의 정보 공유에 앞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대처가 늦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지난주, 네번째 확진자 발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 나선 유진섭 정읍시장은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보건당국의 대응 태도를 지적했다.
시가 발표하기 전부터 구체적인 확진자의 신상과 동선 내용이 확산하는 것은 관련 내용을 파악한 보건당국에서 자료가 사전 유출됐기 때문이라는게 시장의 시각이었다.
“보건 당국에서 외부에 유출하지 않으면 시민들 사이에서 SNS에 그렇게 확산하기 어렵다. 누가 뭐라해도 보건소의 책임이다”고 지적했다.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 정보유출을 하지 말고 최대한 빠른 시간내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인 것.
지난 5일(월) 기자회견에서 확진자 거주지역을 밝혀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곽승기 부시장은 “감염법상 확진자의 거주지는 발표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면서 “확진자의 동선 발표 역시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 대표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개인의 인권이나 확진자 출입으로 인한 상가의 피해 등을 고려한 입법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보다 빠른 정보 제공을 통해 추가 감염 우려를 차단해야 한다며,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을 경우 루머가 난무해 불안심리를 키운다고 지적했다.
▷발열 등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우선 2-3일간 외부 출입을 하지 말고 해열제 등 자가 조치를 한 후 그래도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보건소에 문의하고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개인이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건당국에 문의하면 자가격리에 돌입해야 하며, 이를 꺼리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이 보건당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읍시보건소 허성욱 건강증진과장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우선 해열제 등을 복용하고 증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보건소에 문의하고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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