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센터 “먹을 것 없는 들판에서 종종 발생, 쥐약 외에는...”

정읍시 감곡면 용곽리 회암마을 함형종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다.
충북 단양에서 정읍으로 귀농해 무 농사를 짓고 있는 함씨는 올해 1천400여평에 무를 심었다.
하지만 수확에 나선 함씨는 전체 면적의 1/3이 쥐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천400여평에 달하는 무 밭에서 잘 자라고 있던 무가 제대로 수확하기 힘들 정도로 쥐가 갉아먹어 판매하기 어려운 지경에 놓인 것.
쥐가 갉아먹어 무를 폐농해야 하는 지경을 당한 것은 드문 일이다.
신태인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심득호씨는 “쥐가 무를 갉아먹어 수확하기 힘들 정도가 됐다는 말을 들었다.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그 넓은 밭에 심은 무를 어떻게 이렇게 많이 갉아먹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곁에서 이 사실을 전해들은 심득호씨(신태인읍)는 너무 안타까워 신문에 제보한다며 알려왔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엄청난 면적의 무를 쥐가 갉아 먹어 수확이 어렵다니 말이 안나온다. 너무나 큰 피해를 입게 생겼다”며 “지난해 귀농해 1년 농사를 지었는데 이런 피해를 입어 뭐라고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쥐가 무를 갉아 먹는 피해에 대해 “들판에서는 먹을게 없어서 쥐가 무 등의 농작물을 갉아먹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농약상에서 두더지 약이나 쥐약을 사서 놓거나 잡는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이준화 기자)

-사진설명

함형종씨는 올해 감곡으로 귀농해 1천400여평에 무를 심었지만 쥐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낙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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