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곳까지 매입, 구 국민은행 뒤 주차장 문제도 불만
정읍시, “회전교차로에 필요한 부지, 감정경가액대로 매입”

“왜 필요하지도 않은 곳까지 특정인들의 땅을 사주면서 혜택을 주는 것이냐. 이해할 수 없고 화가 나서 신문에 이야기하려고 찾아왔다. 정읍신문 같은 곳에서 이런 문제를 지적해야지 왜 가만히 두는 것이냐”
4월 7일(수) 오전, 상기된 표정의 70대 시민이 본사를 찾아와 목청을 높였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해달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분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높였다.
본사를 찾은 70대 민원인의 불만은 구 상동회관 회전교차로 설치 문제와 구 국민은행 뒤 주차장 조성후 방치 사례 였다.
당시 본보는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였지만 공사 마무리가 미흡하거나 지연돼 시민들이 불편함을 감내해야 하는 곳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서부산업도로 개통 시 신호 교차에 따른 교통체증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비 7억8천만원을 들여 상동주유소 앞 회전교차로 개설사업을 병행했다. 하지만 92㎡의 토지 매입이 지연되면서 불편을 겪다 최근 문제가 해결되 착공에 들어갔다.(회전교차로 조성 예정지 현장 사진)
이 구간중 좌측 단독주택 매입과 관련 민원인의 의혹에 대해 정읍시 측은 “회전교차로와 인도, 배전판에 필요한 면적이 필요해 매입한 것으로 공사후 전여 부지는 없을 것”이라며, “2개 감정평가사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특정인을 위한 매입이 아니다”고 말했다.
당초 매입이 지연되면서 수용령 발동도 검토했지만 협의가 마무리 됐다는 것이다.
구 국민은행 옆 주차장과 다리야 앞 주차장을 이어주는 공간을 주차장으로 조성하지 않음에 따라 이곳은 주변을 잘아는 몇몇의 특정 주차장으로 변해 있다.
이곳은 정읍시가 2011년 새암로 정비사업으로 추진하던 주차장 조성사업이 끝나면서 현재는 추가 사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어정쩡하게 끝나버려 효율적인 활용을 막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이곳은 정읍시의 특별한 조치가 없을 경우 한동안 시민들 사이에 특혜성 논란거리로 남을 전망이다.(이준화 기자)

-사진은 구 상동회관 회전교차로 예정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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