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들 “훔쳐가는 사람도 있고 비용 많이 들지만 보람있어” 

“처음에는 너무 초라해서 화사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꽃 화분을 내놓기 시작했어요, 힘들게 키은 예쁜 꽃을 가져가는 사람들도 있었고 비용도 많이 들어 힘들지만 그래도 보람있어요”
‘정읍9경’중 하나인 쌍화차거리 업소마다 겨울을 제외하고 1년내내 화사한 꽃들이 반기고 있다.
초라해서 시작한 화분 내놓고 가꾸기가 이제는 쌍화차거리의 상징으로 자리했다.
갈비박스 입구 ‘다소니’에서 시작된 꽃 화분은 ‘차밥나무’와 ‘초모’‘연’‘궁’‘다심’‘모두랑’을 거쳐 ‘인사동’‘차사랑’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화사함을 뽐내며 쌍화차거리를 찾는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했다.
쌍화차거리에 위치한 장명동주민센터 역시 연결된 담장 위에 꽃박스를 내놓았다.
본보 독자위원회에서는 시민운동 차원으로 내장저수지 주변에 장미를 비롯한 꽃을 심어보자고 제안했고, 편집위원회에서는 최근 정읍시가 시내 가로변 화단정비 공사 현장을 지적하며 쌍화차거리 업주들의 꽃심기 실천을 부각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비용도 들고 관리도 어렵지만 거리의 특징으로 자리한 꽃 가꾸기가 시내 모든 상가에 확산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특히, 정읍시가 나서 상가앞에 꽃을 심어주고 가로환경을 정비하는 일까지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있는 지적에 따른 것이기도 했다.
편집위원들은 “행정에서 예산을 들여 가로화단 정비사업을 진행하는데 심지어 꽃을 훔쳐가거니 훼손하는 일이 자주 목격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쌍화차거리 업주들의 도심가꾸기 실천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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