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모씨 등 3명과 지역언론 관계자 1명 등 4명 경찰 고소, 수사 촉구
“면담 자료로 검토 결과 ‘부적절’로 결정 불구 모노레일 추진인양 호도”
공무직노조 이권로 위원장, 공무직원 채용 보도 S지역신문 기자 고소

-1면에서 이어짐

정읍시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직노동조합 정읍시지부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부 사업과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는 여론호도 행위와 허위사실 유포 등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상수 정읍시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이권로 전국공무직노조 정읍시지부장은 지난 11일 오후 1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사진)
“동료 조합원이 겪는 아픔과 정신적인 고통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 비판을 위한 자료 취득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SNS에 정읍시청 직원들을 호도하는 행위에 대해 양대 노조는 시민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갈 것이다.”
▷칠보산 모노레일 설치 검토의 건에 대해 산림녹지과측은 4월 1일 오후 페러글라이딩 협회 인사들이 유시장과 면담이 잡혀 있고 페러글라이딩 협회에서 모노레일 사업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면담을 위한 자료였고 정식 검토 보고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특히, 검토 과정에서 모노레일과 임도개설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 중복투자 논란의 소지가 있어 ‘사업이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사안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4월 1일 오후 3시경 담당 직원이 출장중인 상황에서 산림녹지과 사무실을 방문한 C씨 등 3명은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서류를 무단 촬영하고 SNS에 ‘칠보산 페러글라이딩장 모노레일 설치 검토보고서’의 첫 페이지 상단의 모노레일 설치 개요 부분만을 올렸다고, 이어 “칠보산 꼭대기에서 누가 무슨 농사를 짓길래 정읍시가 5억 8천 예산을 투입해 농업용 모노레일을 설치하려는 걸까요?라는 게시글을 작성해 마치 시에서 모노레일 사업을 할 예정인 것처럼 보고서의 일부만을 공개하며 악의적으로 편집해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고 행정의 신뢰에 타격을 입하고자 했다고 지적했다.
정읍시 산림녹지과측은 최근 C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소당한 사실을 가지고 희화 하는 글을 게시한 것은 무단으로 촬영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실을 알면서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이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는 것이라며, 정읍시 행정신뢰를 무너뜨려 행정과 시민사이를 이간질 시키는 행위라고 분개했다.(사진)

이에 대해 산림녹지과 담당 직원 A씨는 C씨 등 당시 동행한 3명을 무단침입 및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한 전국공무직노조 정읍시지부 이권로 지부장은 2020년 채용된 공무직 직원과 관련 보도에 문제가 있다며 S지역언론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권로 지부장은 “공무직 직원의 신상을 SNS에 게시해 해당 직원의 명예가 훼손되고 이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해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며 “정읍시의 공무직 채용이 전체적으로 비리인양 매도되는 현실이 너무 마음아프고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양대 노조 관계자들은 “행정업무를 한다는 이유로,공직에 종사한다는 이유로,무조건 친절해야 한다는 이유로 외부의 부당한 압력과 협박, 중상모략에 가슴앓이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부당한 요구에 대해 당당하게 말하려 하면 불친절한 직원, 갑질하는 직원으로 매도하며 청사 내에서 폭력에 노출되기도 하고 SNS에 신상이 공개되어 심한 모욕과 마주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또 “내부 논의와 법리검토 등 치열한 과정을 통해 결정되는 사업에 대해 근거없는 비판에 시달리고, 인사 과정에서 엄청난 비리를 안고 있는 조직으로 매도 당하는 수모를 겪오 있다”며 “비판도 정당성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호도되고, 일부의 사례를 전체인것처럼 침소봉대하고 비판을 위한 자료를 얻기 위해 사무실 내 자료를 몰래 빼내어 SNS에 퍼뜨리고, 특정인의 인적사항을 마음대로 게재해 심각한 명예훼손이 발생한 현실을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양대 노조측은 “정읍시청 직원들도 공복이면서 당당한 노동자이며 선공후사의 자세로 근무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공무원들의 명예를 존중해주고 지켜주어야 양질의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조합원의 권익신장, 조합원의 신변 보호, 사회적 책임이라는 세가지 소임을 위해 노조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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