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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부청정메밀축제는 안하나요? 행사장이 정비되지 않고 잡초만 가득한 것 같아요”

2018년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동학농민혁명의 발원지이자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부면에서 제12회 두승산 청정메밀축제가 개최됐다.
축제는 두승산 청정메밀축제위원회(위원장 김윤석)와 고부문화권보존사업회가 주최하고 정읍시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후원으로 진행됐다.
고부면 고부리 산31번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메밀축제는 해가 거듭할수록 정읍시 최고의 지역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청명하고 맑은 파란 정읍의 가을 하늘 아래 새하얀 메밀꽃들이 들판위에 하얗게 수를 놓아 추석명절 고향을 방문하는 가족 및 친지들에게 고향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고부 눌제 풍년제를 시작으로 식전공연, 풍등날리기, 떡매치기, 탈곡, 맷돌, 새끼꼬기 등 초가을 파란하늘아래 다양한 체험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고, 웰빙음식 메밀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2019년 이후 행사가 중단되면서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과 예전을 생각하고 찾은 탐방객들은 아쉬움이 가득하다.
2019년에는 장마와 고온으로 메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행사를 열지 못했고 이후에는 코로나19여파로 중단했다.
올 봄에는 유채를 심어 꽃을 아름다운 경관을 선보였지만 메밀축제까지 지속하지 못하는게 아쉽다.
정명균 고부면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올 메밀축제 역시 열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지역내 대표적인 행사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중단하고 있어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고부면은 메밀축제장 인근 도로변에 라벤더를 식재하고, 고부천 인근 1.5km구간에도 꽃길을 조성해 선보일 계획이다.(이준화 기자)

-사진은 청정메밀축제 행사장 내 모정이 잡초에 둘러 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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