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동 교육청 부지 ‘복합문화공간’-‘민간 매각’ 고심

정읍시 내장상동 국민연금 정읍지사 옆에 45년간 자리했던 정읍교육지원청이 이전을 위해 신축공사를 시작했다.정읍교육지원청의 이전 배경에 대해 교육청측은 청사 노후화와 부지 협소로 증축이 곤란한 점을 들었다.
특히, 학생교육지원시설 절대 부족(특수교육지원센터,WEE센터,영재교육원,방과후학교지원센터 등)과 주차공간 절대 부족으로 일반도로 추차에 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는 점도 신축 이전 이유로 설명했다.
이전 신축지는 정읍시 수성동 450-2번지 정읍제일고 중장비 실습장 부지(4천75평)로 전북도교육청 소유다.
이곳에 신축할 정읍교육청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축비는 139억6천여만원이 소요된다. 신축비용중 41억8천800여만원은 정부 특별교부금이 지원되고, 나머지 97억원은 전라북도교육청 예산으로 추진된다.상동 현재 정읍교육지원청 부지(1천260평)는 당초 교육감과 정읍시장의 공약사항이었던 청소년복합문화공간 활용을 계획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민간 매각을 검토할 가능성도 높다.
정읍교육지원청은 이런 검토의 배경으로는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공약사업이기도 하고, 유진섭 정읍시장도 지난 선거에서 이를 공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본보 편집위원회에서는 “현재 학생수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신축 교육청의 규모를 필요이상 크게 할 필요가 없다”면서 “기존 상동 교육청 부지의 경우도 교육관련 시설보다는 민간에 매각해 상업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읍교육지원청 정요태 시설팀장은 “정읍제일고 옆 학생회관 앞으로 이전신축하는 정읍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교육특구를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정읍시와 함께 검토중”이라며, 현재 교육청 부지에 청소년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경우 동신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시설과 중복되게 되어 있어 교육시설의 균형적인 배치 차원에서 이전하는 교육청 주변을 교육특구로 조성해 각종 시설을 집적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 학생복지회관 증축을 통한 청소년복합문화공간 조성도 검토중이다.
또한, 현 내장상동 정읍교육지원청 부지의 경우 청소년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염두에 두었지만 동신초 앞에 청소년체육관 등의 시설이 있어 중복 투자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곳을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도 심도있게 검토중이다.

▷이전되는 정읍교육지원청은 부지면적 6천580㎡, 건축연면적 4천340㎡(지상3층, 지하1층) 규모이다.신축 교육지원청사에는 소회의실, 설계실, 자료실, 기계실 등의 공간이 확보될 예정이다. 그리고 학생교육지원시설에서는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영아학급 및 직업전환센터 공간 확보, WEE 센터의 집단상담실 면적 증가와 검사실 확보 등이 이뤄지며, 기존의 교육지원청사의 과학영재실은 영재교육원으로 신설된다. 또한 청사부지 부근에는 학생복지회관, 정읍제일고, 정읍시청 등이 있어 행정타운으로 형성되어 효율적인 업무추진이 가능해진다.
정읍교육지원청은 이번 이전신축을 계기로 이곳을 교육특구로 지정해 교육시설 집적화를 추진중이다.
김수봉 정읍교육장은 “교육청 신축 이전지 인근의 교육특구 조성을 정읍시와 협의중에 있다”면서 “기존 내장상동 교육청 부지의 효율적인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많은 고심과 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사진설명

A-충정로 변 정읍교육지원청 전경
B-정읍제일고 인근 교육청 신축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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