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심은 꽃은 향기식물은 ‘꽃향유’ ‘황금달맞이꽃’ 순
“아직은 시민 휴식공간 수준, 보다 더 규모화 된 식재 필요”

“정읍시내를 가로지르는 15km 정읍천만 잘 관리하고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 된다면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정읍천에 집중적으로 꽃길을 조성해 연결해간다면 정읍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다.”
각 지자체마다 자체 볼거리 창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정읍이 갖고 있는 정읍천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지속돼 왔다.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 대부분도 이같은 내용의 공약을 통해 ‘정읍천 활용론’을 제시했었다.
▷민선7기 유진섭 시장은 정읍천 꽃 식재와 관리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 시장은 민선7기 출범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찾고싶은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강조하면서 정읍천 꽃길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후 정읍천은 어떻게 변했을까. 주로 향기식물 위주의 식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정읍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샘골다리에서 정주교 구간 벚꽃로 하천법면에 꽃잔디 13만본(5천400여만원)을 식재했고, 2019년에는 정읍천 자전거도로(어린이교통공원-문화광장) 자전거도로변 왕복 7km구간(6천900여만원)에 황금달맞이꽃 7만3천500본과 꽃향유 11만 5천800본을 식재해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차별화 된 꽃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매년 연지동 주민센터 및 한국전력공사 정읍지사 앞 하천 둔치 약 1만㎡에 300만원 상당의 코스모스 씨앗을 살포했다.
올해는 한국전력공사 앞 죽림교에서 샘골다리까지 하천법면 450m구간에 200만원 상당의 금계국 씨앗을 살포했다.
또 정읍천(정동교-초산교 구간) 하천 둔치 자전거도로 옆 약 600m구간에 6천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다년생 초화류인 튜풀, 부처꽃,원추리,백리향을 식재했다.
정읍시가 정읍천에 식재하기 위해 구입한 향기식물은 총 19만9천885본이며, 구입 예산은 7천3백47만원이다.
이를 향기식물 품목으로 보면 ‘꽃향유’가 가장 많은 11만5천800본, 황금달맞이꽃 7만3천500본,원추리 3천623본,부처꽃 2천660본,톱풀 2천916본,백리향 1천386본 등의 순이다.
본보 편집위원들은 정읍천에 대대적으로 꽃을 식재해 볼거리를 창출해야 한다는데 공감하면서도 방법에는 이견이 있었다.
단일 품목으로 규모있게 꽃을 식재할 경우 전국에서 찾아올 수 있지만 이것 저것 심을 경우 시민들의 구경거리에 불과하다는 주장인 것.
꽃의 종류별로 장단점이 있는 만큼 이를 분석해 식재 품목을 정하고, 매년 예산을 새롭게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다년생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본보 편집위원들은 “정읍천에 꽃을 식재해 대표적인 볼거리로 만든다는 계획에 공감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며 “장성 황룡강변 꽃 식재 사례 등을 보면 단일 수종으로 엄청난 규모의 꽃을 심어야 눈길을 끌 수 있다. 지금 수준이라면 시민들의 휴식공간 수준이다. 보다 더 적극적인 식재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읍시는 2020 1월 ‘사람 중심의 건강한 녹색 환경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심 순환형 둘레길과 정읍천 꽃길, 생활권 도시 숲을 조성하기 위해서 9억8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가로수 정비와 명상 숲 조성 등의 사업이 집중 추진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 11월에는 노후된 정읍천 옹벽에 정읍의 향기 담은 꽃 벽화로 새 단장했다. 
정읍천 도심형 하천구간인 상동교에서 목련아파트 앞 정읍교까지 5.6km국가하천 구간과 상동교에서 내장워터파크까지 약 4.5km의 지방하천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국가하천 구간의 경우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지원을 받아 관리하고 있으며, 지방하천 구간은 도비 50%를 지원받아 국가하천 정읍천 등 4개소(정읍천,고부천,원평천,동진강)와 지방하천 정읍천 등 78개소의 환경정비와 예초작업에 사용하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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