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이 궁금하다-

위탁 운영자 유 대표 “7년째 운영 4억 5천 손해, 소 키우니 버틴 것”
“타지에서 홍보관 건립차 방문시 절대 하면 안된다고 조언한다”

2008년 10월 21일 단풍미인한우관 준공 당시 정읍시는 “내장산국립공원을 배경으로 맑은 호수의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용산호 주변에 단풍미인한우홍보관이 들어섰다. 정읍지역 대표적 축산물인 단풍미인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판로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2007년 5월 착공한 후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준공된 단풍미인한우홍보관은 신정동 산 163-4번지 용산호변 7천822㎡(2천366평) 부지에 건평 1천262㎡의 지상 4층 철골조 건물이다. 1층에는 홍보전시판매장(466㎡), 2층 숯불구이전문점(561㎡), 3층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 4층 회전식스테이크하우스(196㎡)를 갖추고 있다. 
단풍미인영농조합이 운영을 맡았고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10년이 지나자 정읍시의 처분해야 할 자산으로 전락했다.
정읍시는 2019년 3월, 당시 민간위탁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매각까지 검토했지만 소유권 문제 등으로 무산됐다.
정읍시는 당시 3년간 추가 민간위탁한 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단풍미안한우홍보관은 2023년 3월까지 위탁 기간이다.
매각의 걸림돌이었던 소유권 문제 역시 올해안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정읍시에 기부체납하면 다양한 방면의 검토가 가능하다.
36억이나 들여 정읍대표 한우고기와 지역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기대했던 단풍미인한우 홍보관이 왜 이렇게 애물단지로 변했나.
투자액에 비해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다 건물자체의 하자로 이곳저곳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소소한 보수까지 지난 10년간 2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올해는 누수를 잡겠다며 1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상태이다.
예전 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이 운영할 당시 3년간 7억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했다.
이후 정모씨와 박모씨를 거쳐 현재 유모씨가 운영중인데 지난 7년동안 4억5천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했다. 앞서 운영하던 정모씨와 박모씨 역시 재산상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표는 당시 단풍미인한우 이사로 활동한 탓이 홍보관 위탁운영에 참여했고, 손해가 크다고 말했다.
유종대 대표는 “타지에서 한우홍보관 등을 건립하기 위해 지자체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방문한다. 그럴때마다 절대 이것 지으면 선거에서 떨어진다. 하면 안된다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운영 초기부터 자신은 ++한우고기만을 사용했다는 유 대표는 “그나마 고기가 좋아서 버티는 편이다. 왜 가스 대신 숯불을 사용하지 않느냐는 말을 듣는다”며 “하지만 순정축협과 같이 숯불탁자를 설치하려면 1억원 넘는 비용이 발생한다. 아쉽지만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2019년 당시 “인근 골프장 운영과 리조트 등이 활성화되면 홍보관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간위탁동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2021년 현재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읍시는 올해 안으로 홍보관 부지에 대한 기부체납이 완료되면 향후 운영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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