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교육청 11일 학교폭력대책위 개최, 정읍경찰 수사중
피해 학부모 늑장처리 답답함에 청와대 국민청원 내기도

정읍 H중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거의 반년동안 J중학교 3학년 학생에게 갈취와 협박, 언어폭력에 시달렸다. 
이를 학교에 알렸지만 미온적인 대처와 늑장처리가 답답해 7월 9일 경찰에 고소하고 얼마전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학교폭력을 당한 여학생들에 대한 신변보호를 학교에서 무시하고 있다’고 청원을 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 A씨는 “오랫동안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학교에 신고하고 경찰에 고소했지만 신속한 조치나 보호가 이뤄지지 않았다. 피해 학생이나 부모들의 마음을 학교나 해당 기관에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너무 답답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냈다”고 말했다.
미온적인 조치라는 지적에 대해 학교측 B교장은 “학교폭력과 관련한 문제는 2020년부터 교육청 업무로 이관된 일이다. 학교는 7월 12일 학교 폭력과 관련한 사실을 확인해 정읍교육지원청과 정읍경찰서에 보고했고 관련 매뉴얼대로 이행했다. 하지만 피해 학생과 학부모를 위로하고 안심시키는 일이 다소 소홀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H중학교 학생 2명은 J중학교 학생에게 지속적으로 학교폭력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폭력과 관련한 고소장을 접수한 정읍경찰은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며, 장명본 정읍경찰서장 역시 조속한 수사를 지시했고 수사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정읍교육지원청은 지난 11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했으며, 회의 개최 결과를 해당 학교측에 통보할 예정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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