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가게를 갔다. 가끔씩 필자는 시내를 오가면서 정거장 마냥 그곳에서 양촌리 커피를 얻어 마신다.
가게 앞에는 하얀 승용차가 한 대 주차돼 있었다. 그것도 횡단보도선 바로 옆이고 유도봉을 피해서 도로상에 주차해 놓은 것이다. 누구 차가 이렇게 주차됐냐고 물었더니 그렇지 않아도 전화를 했는데 인근 병원서 링거를 주사 중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벌써 3시간이 넘었다고 했다.
대체공휴일인 월요일에는 인근 중앙교회 앞 공영주차장이 텅텅 비워져있는데도 차주는 조금 더 걷지를 않으려고 도로상, 그것도 남의 가게를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면서 장시간 도로상 주차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해가 안가는 행동이다. 개념도 없다. 미국서 목회 활동을 한 친구 역시도 고향 정읍서 당분간 지내면서 목격한 사실을 필자에게 이렇게 전했다. 대한민국 사람들의 막가파식 운전에 대해서 실랄한 비판을 가했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것을 전혀 인지를 못하고서 자동차를 몰고 있으니까 면허를 취소시키든지 아니면 운전교육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 말이다.
선진국에서는 중앙선이 표시된 한적한 도로상에서도 누군가 길을 건너가려고 서 있으면 무조건 멈춘다. 습관적으로 말이다. 하물며 회전교차로 상에서 또는 4차선 도로상에서 건너가는 인도가 표시됐는데도 불구하고 운전자 2~39명에 한 명이 나올 정도가 사람을 보고서 차를 멈추는 것이 한국사회의 현주소다.
그러다보니까 강력한 단속을 얘기하는 것이고 공유재에 대한 무개념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도로상과 인도에 방치한 전동기구 일명 킥보드 역시도 정부 및 자치단체가 느슨하게 대처하는 가운데 여러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도로 또는 인도를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데도 즉각 수거 해 가지 않고 선의에 피해자는 양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관계공무원의 손이 부족하면 불법주차 및 도로 무단 점유 등에 대한 포상제 실시(일명 파파라치 제도 도입) 및 관리단속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견인업체 등을 공정하게 선정해 단속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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