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유심히 들여다보고 꼼꼼하게 살펴보면 관청의 행태가 못마땅한게 한둘이 아니다.
누구와 무엇을 위한 공공적 존재감이고 사업발주인지도 모를 때가 많다. 그저 자신들의 입맛에만 맞게 밥을 비비고 재단하는 경우가 적지가 않기 때문이다.
쉬운 얘기로 어떤 판이든 벌리면 콩고물 등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각종 불필요한 사업추진을 하는 것 아닌가도 싶을 정도다.
정작 꼭 해야 할 일은 안 하거나 모른 채 하는 듯 보인다는 것이다.
객관성, 공정성, 효율성에 경쟁력이 있는 것인지, 그로인해서 관광객 유입 등 지속 가능함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숙고의 자세는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그저 내지르듯 벌이는 사업발주가 너무나 많다.
그렇지 않으면 중앙부처서 공모사업 등으로 내밀면 생각도 없이 덥석 받아서 추진하거나, 타 지자체서 하는 것을 따라 하거나 때론 무리수를 두듯 조금 더 키워서 만드는 것이다.
출렁다리가 그런 것이고 유지관리비용만 증가하는 복합건물을 짓거나 또는 난개발하듯 자연환경을 훼손해 가면서까지 공원을 만들고 축제를 만드는 것들이 바로 그런 것이다. 
간판을 바꾸고 그림을 그리고 조형물 등을 세우며 진행하는 도심재생 사업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가하면 우리가 먼저 나서야 할 이유도 없는 광역생활쓰레기 분리 시설을 유치하고, 책임과 의무를 강조해야 하는 법 제정 내지는 조례개정을 앞세우기보다는 정읍시가 서둘러서 가칭 유기견센타 등의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것들은 더더욱 경쟁력도 없고 객관성 등도 없다는 얘기다.
지난 9월 말로 반려견 등록제 마감 시한 이후 1달이 지났는데도 정읍시에 추가등록을 마친 반려견 숫자는 고작 200여건이 늘어났다. 그러니까 정읍시 관리대상 반려동물 1만5천여 마리 가운데 불과 4천여 마리도 안되는 숫자가 등록을 했다는 것이다. 
고양이 숫자는 파악도 못하고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다. 어쨌든 지천에 돌아다니는 개들은 많은데 관계당국은 1달이 지난 이후도 단속의 건수는 하나도 없다고 발표를 했다.
단속을 나갔는데 한 건도 적발을 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믿기지 않은 사실이다. 아무튼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엄청난 숫자의 개와 고양이가 반려견으로 등록을 하지 않고 방치된 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인 역시 예뻐만 할 뿐 제대로 책임을 지고 또 관리도 안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력한 단속과 제재가 필요하다. 늦은 밤 천변과 동네 주변서는 목줄은 고사하고 산책을 빌미로, 오줌과 대변을 그대로 방치하는 사례도 적지가 않다. 반려견 주인이 개나 고양이를 좋아만 할 뿐, 그 뒤처리와 주변 피해는 아랑곳하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관계 공직자의 분발과 소위 반려동물 주인들의 책임있는 행동들이 그래서 더 요구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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