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치를 깨닫고 잘 알지는 못하더라도,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모든 것에는 기본 즉 규칙이라는 것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것은 도덕적 관습 등에 기인한 상식을 통해서 때론 법제화되고 강제되고 있다. 그러는 이유는 모두를 편리하게 하는 한편 그 무엇이든 개인적 사유화를 방지토록 하기 위한 공공재에 대한 효율성과 공정을 기초한 민주적 제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의식이 참으로 많다. 경제 10위권에 든 대한민국이 아직도 선진국의 반열에 들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기본적인 질서 의식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제도 필자가 행사 참석을 위해 전주를 오가면서 또 느꼈다. 4차선 도로상에서 주행선과 추월선을 모르는 운전자 때문에 도로가 자주 막히고 정체되는 상황을 본 것이다.
운전 미숙자 또는 자신의 차량 배기량으로 인한 처지를, 분명히 알고서 제대로 대처하거나 배려를 하면 모두가 편할 것인데 그러지를 못했다.
오직 추월선인 1차선을 규정 속도로 간다는 나홀로 운전자 그리고 뒤따라오는 차가 자신이 힘들게 추월하면 적잖은 차량들이 제 속도를, 못 낼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더라면 그렇게 무리수를 둘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그저 내가 먼저 가야겠다는 일념 또는 나야, 규정 속도로 진행하는데 무슨 문제냐는 식으로 마이웨이, 나홀로 운전을 고집했다. 그런 나쁜 운전 습관을 우리가 스스로 고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도로 상황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고 그 효율성마저도 크게 떨어질 것이다.
우리가 더불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이치도 이와 비슷하다. 자기 역량 및 능력을 잘 파악하여 매사에 도전장을 내밀면 그 사회가 경쟁력 제고와 함께 아름다울 수가 있다. 
그런데 자기 분수도 모르고 날뛰듯 억지를 쓰게 되면 국가경쟁력 및 그 효율성은 고사하고 국민들에게는 짜증만 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정치판도 마찬가지다. 도로상에 노랑, 황색선의 한 줄과 두 줄의 의미도 모르고 아무 곳에나 주정차를 하는 운전 습관을 가진 이들, 주행선과 추월선의 의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또한 지키지 않은 사람들이 국민의 안위를 책임지겠다고 나선다면 그 효율성 등은 고사하고 우리 사회는 엉망진창이 될 것이라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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