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상
고만고만한 사업추진, 자치단체별로 비슷한 다목적 체험공간의 건축물들이 산재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이 된다.
최근 정읍시교육지원청서 발표한 정읍지역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에 의한 건전한 놀이문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총 7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정읍교육지원청이 밝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차별화된 특이한 사항은 없어 보인다. 청소년의 주도의 다양한 진로 및 자치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학생 자율 기획, 학생 주도의 복합문화공간 이용 프로그램 *진로 연계 프로젝트, 직업 체험활동, 학생 동아리 활동, 여가활동,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동아리, 소모임 활동 계획 등을 담고 있다.
그러니까, 정읍 청소년 자치문화 공간은 1~2층에는 청소년 주도의 다양한 진로, 자치활동 및 문화,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될 청소년 자치문화 공간, 3층에는 환경, 인권, 문화다양성, 평화 등 지속가능발전목표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세계시민 교육센터, 4층에는 영재교육원, 발명교육센터, 미래창작공방과 연계한 창의 융합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창의 융합 교육센터로 구성되며, 야외공간에는 쉼과 여가를 위한 공연장과 작은 공원도 조성될 예정인 것이다.
이런 공간 등은 공감플러스, 연지 아트홀, 동신초등학교 앞 청소년 관련 건물 등에서도 얼마든지 대체도 가능하다. 문제는 지자체가 됐든 교육지원청이 됐든 모든 공공건축물의 신축 등에는 또다른 인력배치와 그로인한 유지관리 비용 등이 해마다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말이다. 인구도 갈수록 줄어들고 학생 숫자도 해마다 감소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좀더 효율적이고 꼭 필요한 청소년을 위한 놀이공간과 시민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놀이터가 필요한 것이다. 더불어 인근 지자체의 사람들도 불러 들이기 위해서는 정읍에서만의 특별한 시설물이 필요한 것이다.
다시말해, 공원을 포함한 토목공사 내지는 사각형 단순 건축물만 지을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함께 즐기고 놀고 그 체험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야외 스케이트장과 자연 속에서 모험심과 체력단련을 동시에 하면서 즐기는 서바이벌 게임장 같은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필자가 미국, 캐나다를 나홀로 186일간 여행하면서 그와 비슷한 청소년을 위한 멋지고 의미를 담아낸 놀이공간을 적잖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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