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사창가 어디냐” 질문에 확답 피해, 고소와 맞고소 장기전 예고

정읍시의회 이복형 의원이 해외 연수중 독일 함부르크 사창가 방문 논란과 관련해 전 의원 1명과 현 의원 2명에 대해 각각 무고와 소송사기, 위증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월) 오후2시 정읍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 A의원과 현직 B,C의원은 2019년 시의원 해외연수시 사창가 방문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정읍시의원들은 2019년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등에서 진행된 국외연수에 참여했으며, 연수기간중 독일 함부르크 홍등가에 있는 사창가를 다녀왔다는 논란으로 2년째 갈등을 빚고 있다.
이복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브리핑실에 독일 함부르크 리퍼반 사창가 내에 위치한 업소들이라며 5개소의 사진을 배너로 만들어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들이 연수중 일정에도 없는 사창가를 방문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 한다”면서, “이들이 독일 함부르크 홍등가인 리퍼반과 상파울리에 있는 사창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지에서 인솔자의 증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그같은 소문이 확산하자 전 의원 A씨가 자신들의 사창가 출입을 허위 소문낸 것이 이복형 의원이라고 지목하고 형사고소하고 민사 소송까지 진행했지만 명예훼손 사건은 불기소, 민사소송건은 원고기각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공인으로서 옳지 않은 행위를 한 것을 의심받고 있음에도 해당 사건을 전혀 모르는 자신에게 누명을 씌워 자신의 과오를 덮고자 했다“며, ”이들이 제기한 소송으로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이복형 의원은 A 전의원에게는 무고와 소송사기, B의원은 소송사기와 위증, C의원은 소송사기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의원들이 함부르크 리퍼반 사창가 어디를 출입했는지, 계산한 영수증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의원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못하면서 “고소후 조사를 하게 되면 드러날 것이다. 추후에 밝혀질 것”이라면서 “이번 기자회견과 고소후에 그들로 저를 고소할 것 아니겠느냐”고 말해 향후 장기간의 법정싸움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B의원은 “그 거리를 지나왔다고 사창가를 출입한 것이냐”며 어이없다는 반응과 함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맞고소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준화 기자)

-사진은 이복형 의원이 독일 리퍼반 거리 내 사창가 5개 업소의 사진이 있는 배너를 세워두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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