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 “억측과 오해 난무한 상황에서 공식 입장 밝힐 필요 있다 판단”
정읍 허브원 특혜 주장에 “예산은 의회 승인과 의결 절차 거쳐, 어떤 특혜도 없어”
시민과 출향인 우려 지적에 “작은 상처 찾으려고 공동체 훼손하는 행위, 결국 자신도 파괴”

유진섭 정읍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공무직 부정채용 고발건에 대해 자신은 모두 무관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
유 시장은 지난 27일(목) 오전 10시 30분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에 억측과 오해가 난무한 상황에서 시정운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직접 설명해야 하겠다는 생각에서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무직 부정채용 혐의건에 대해 자신과 무관하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이라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검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소명했으며, 검찰이 사실에 근거해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혐의로 제기된 2건과 관련 어떤 특혜나 이득을 주지 않았으며,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도 했다.
또한 정읍허브원과 관련해서도 정읍시가 위법 부당한 특혜지원이 없었다고 밝히고, 이번 일을 겪으면서 자신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정읍에서 태어나 지난 30년간 정치의 길을 걸어오면서 인구 26만이던 정읍시가 쇠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에 입문해 지역을 바꾸겠다는 책임감으로 7대 민선 정읍시장 선거에 나섰고,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방법으로 시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적극 노력한 결과 예산 1조원시대 돌입과 자주재원 확보를 비롯한 시정 결과를 설명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설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기자회견의 시점과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 돈을 준 인사와 받은 인사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유 시장은 “검찰 조사를 받으려 할 때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적절치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고 합리적인 결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해서는 일방적인 주장이 존재하는 것 같고, 30년 정치를 배운 상황에서 그런 위험한 일을 강행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또한 정치자금을 준 인사는 예비경선때 타 후보캠프에 있던 인사였고, 받은 인사는 학창시절부터 친구로 지낸 동문으로 캠프에서 특별한 직책없이 활동한 인사였다고 했다.
또한 ‘정치자금의 배달사고’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용 자체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배달사고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일부 시민단체의 허브원 특혜 주장에 대해서는 “예산은 의회의 승인과 의결을 거쳐야 가능하다. 위법하고 부당한 지원을 할 수 없다”면서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인사에 대한 특혜도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심사와 수사중인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갖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재차 질문에 유 시장은 “수사에 대해 정확한 입장표명이 없을 경우 억측이 확산할 수 있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일부에서 검찰 수사를 연기한 것으로 주장하는데 협의를 거친 사안이라고 했다.
민선8기 정읍시장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유 시장은 “당연히 출마하겠다”고 했다.
시장의 검찰 조사와 갖은 억측과 루머 등으로 인해 시민은 물론 출향인들까지 실감감이 크다. 조사 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유진섭 시장은 상당히 긴 시간 공동체 분열과 갈등으로 인한 지역사회 발전 저해 문제를 지적했다.
유 시장은 “작은 상처를 찾으려고 공동체를 훼손하고 부정적인 발목잡기와 시기 질투, 다툼이 심화되면 결국 자신도 파괴되고 공동체도 파괴될 수 있다. 출향인들은 고향 정읍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고향의 화합과 발전을 바라는 출향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자금 제공자에 대한 특혜 논란에 대한 질문에 유 시장은 “***선임절차에 따른 규정이 있고 이번에도 연임됐다. 시장이 간섭할 수 없는 영역밖의 일이다”며 “정치자금을 받은 캠프 내 측근 동문은 하도 억울해서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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