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점과 관리동 등 시설 추가로 정읍시 관리부담 더욱 커져
무심코 명명한 ‘샘골***’ “알고나 이름짓나” 전문가 우려 커
정읍시가 지난해 9월부터 수성동 산65-1번지 일대 부영1차 아파트 앞에 3ha규모의 도심공원을 조성중에 있는 가운데, 조성 공원이 높은 옹벽에 막혀 있어 도심과 단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궁금증이 높다.(사진)
가칭 ‘샘골사랑숲’은 정읍시가 2021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시비 50억원을 들여 추진중이다.
이미 이에 앞서 2021년에 25억원(국비 12억5천, 시비 12억5천)을 들여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했다.
1차로 조성된 미세먼지 저감숲에는 교목과 관목 1만9천본을 식재했으며, 도심공원인 ‘샘골사랑숲’은 안전난간과 울타리와 옹벽에는 경관디자인으로 도심 볼거리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공원 조성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도심공원인데 필요이상 옹벽이 높게 조성되는 것 아니냐”며 “도심공원이 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왕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높은 옹벽을 쌓아 시가지와 단절시킨 듯한 모습이 연출되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본보 편집위원들 역시 이 의견에 공감하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편집위원들은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옹벽을 높게 조성하는지 궁금하지만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공원이 되어야 한다는데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면서 “너무나 인공적인 면이 많이 들어가다보면 토목 공사를 위한 공원이라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곳에 매점과 관리동 등이 들어설 경우 또다른 추가 인력 배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시설 확충에 따른 정읍시 부담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읍시는 ‘샘골사랑숲’ 조성을 위해 2020년 9월 도시계획시설(총무공원) 조성계획 결정에 이어 2021년 4월에는 1차 주민설명회와 의견수렴을 거쳐 같은 해 5월부터 공사를 시행했다.
올 4월까지 시행되는 공사는 토공과 옹벽공,배수공,식재공 등으로, 공원시설의 기반을 조성하는 공사이다.
지난해 6월 2차 주민설명회 및 의견수렴을 실시했고, 8월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료했다.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시행되는 2차 공사는 옹벽 디자인 및 경관조명, 옹벽 부분녹화, 편의시설 부지조성, 절토사면 안정화, 안전시설 등을 설치한다.
정읍시는 2차 공사후 공원개방을 검토하고 있으며, 9월부터 3차 공사를 시행해 운동시설 및 분수시설,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고, 2024년 1월부터 도시계획시설조성계획 변경용역 및 결정공고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샘골사랑숲’에는 주민편의 및 휴게시설로 화장실과 매점, 관리동,쉼터 등이 들어서며, 어린이놀이시설로 조합놀이대와 사면놀이대 등이 들어선다.
정읍시 산림과 관계자는 “시내 변변한 도심광장이 없어 옹벽을 쌓아 넓은 면적을 확보해 광장의 기능을 하도록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추진중에 있다”며 “옹벽의 안전성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자연경관을 그대로 활용해 공원을 조성할 경우 넓은 면적의 광장 부지를 확보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이런 방식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한편, 아직 확정된 명칭은 아니지만 가칭 ‘샘골사랑숲’이란 명칭 역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샘골사랑숲’이란 명칭을 가칭으로 정한 이유에 정읍시 관계자는 “일단 부르기 쉬워서 그랬다”며, 인근 샘골터널을 비롯해 샘골이란 단어를 이용해 명칭을 부여한 것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명칭에 대해 사단법인 정읍역사문화연구소 김재영 소장(박사)은 문제가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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