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기고문>

코로나19가 정점을 향해 치닫는 대전환의 시기에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번 대선을 바라보는 정읍시민들의 마음은 심란하기만 하다. 온갖 험한 말과 거짓말이 판을 치고, 지키지 못할 약속들이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횡행하며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일부 시민들의 시선은 안타까우면서도 냉소적이다.
그러기에 거짓말하는 후보와 거짓말하지 않고 약속을 지키려 노력하는 후보를 구분하는 혜안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약속을 지키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지만 양심을 가진다면 약속은 쉽게 지켜진다. 그래서 약속은 나와의 약속이 먼저다. 그런 면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속’에 대한 시선은 정치인들이 꼭 배워야 할 대목이다.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자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일제강점기 절망에 빠진 우리 민족에게 희망의 빛을 전달하고자 한평생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이다.
학생들의 실력 양성을 통해 독립을 해야 한다는 지론과 함께 학교를 설립했으며 흥사단을 조직하여 청년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등 후학양성에 힘썼다. 
중국 상해 임시정부에서 일할 때인 1932년 4월 29일 안창호 선생은 한국인 소년동맹의 어린이 행사 기부금을 내기로 했던 소년동맹 위원장과의 약속을 지키려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3년 6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그날은 윤봉길 의사가 상해 홍구 공원에서 일본 헌병대장에게 폭탄을 던지는 의거를 일으킨 날이어서, 김구 주석이 독립운동가들의 체포 위험을 경고했지만 안창호 선생은 소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잠복해 있던 일본 경찰에게 체포된 것이다.
감옥에서 안창호 선생은 “나는 약속을 지켰으니 후회는 없다.”면서 “약속은 삶의 근본이며, 국가를 돌게 하는 시스템이다.”고 했다고 한다.

지난 2월 21일에 있었던 선관위 주관 첫 대선후보 경제 분야 토론회는 ‘누가 이 위기를 극복할 유능한 능력을 가진 대통령 후보인지’를 잘 보여준 토론이었다.
코로나 위기 극복, 소상공인 손실보상, 정부재정 운용, 국채의 쓰임과 비율의 적정성, 탄소위기 대처방안 등등 폭넓은 경제 영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 후보로서의 식견을 보여줬다.
이재명 후보의 자신감 넘쳤던 소신 발언들은 그간의 행정 경험과 평소 가지고 있었던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비전에서 우러나온 내실 있는 주장이었다.
작금의 국제사회 전체의 대전환 시기에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건질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국민들이 알 수 있게 안내한 토론이었다.
또 같은 달 25일 열린 권력구조를 비롯한 개헌, 선거제 등의 문제와 외교, 남북관계, 북핵 문제 등의 다양한 정치·외교 관련 주제 토론에서도, 그리고 지난 2일 열린 사회분야 토론에서도 국가 경영에 대한 탁월한 견해와 소신을 보여줬다.
이런 믿음에 힘입어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2030 청년들과 농업인, 귀농・귀촌인 등 정읍지역 내 다양한 직능단체들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 정읍선대위 윤준병 위원장은 “80% 이상 투표율과 90% 이상의 득표율로 반드시 정읍지역이 정권 재창출의 마중물이 되어 이재명 후보가 꼭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필자가 중앙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 직속 ‘미래로소통위원회’ 전라북도 위원회는 지난 2월 27일(일) 정읍 샘고을 시장에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투표참여 캠페인 및 환경정화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선거운동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1표가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그래서 정읍시가 가진 지역발전의 뜻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아직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 대해 신뢰를 보내지 못하는 시민들의 마음으로부터 부족한 1표를 얻어내야 한다. 포기하지 않고 약속을 약속하며 설득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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