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자전거 인프라 확충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동참으로 자전거 이용 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도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자전거 안전 문화 정착과 자전거 타기 생활화를 위해 자전거 안전모 구입,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구환경 보존과 시민을 위한 바람직한 위민의 정책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자전거 타기 좋은 도로 환경 등을 만드는 것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시내 어디든지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자전거 전용도로를 더 많이 확충해 주는 한편, 자동차와 함께 이용하는 도로상에서 자전거 우선도로 표식 또한 명확하게 고지하고 표시해 주는 당국의 적극적인 홍보와 노력 등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더불어 대한민국 그 어디서든지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닌 곳에서는 교통약자인 사람과 자전거가 자동차보다도 우선한다는 홍보 교육도 지속적으로 캠페인 운동화 해야 한다.
얼마전 서울 거주 중등 친구를 아산스파비스 임시 캠핑장서 만났다. 그런데 그가 정읍의 친지를 방문하고 돌아가는 길에 황당한 일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금의 H호텔 사거리 부근 골목길을 걷다가 뒤에서 경적을 울려대면서 나타난 개인택시 때문에 깜짝 놀랐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켜선 후, 지나는 그 택시를 황당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더니 오히려 그 택시 운전수가 화를 내면서, 빨리 비켜나지도 않고서 뭘 쳐다보느냐고 말했다는 것이다.
똥뀐 *가 성질을 부린다는 말이 생각났다고 했다. 가는 길에 싸울 수도 없고 해서 꾹 참고 되돌아왔는데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는 볼멘소리를, 이런 저런 얘기 중에 필자에게 밝힌 것이다.
이런 사례가 비단 그 친구만의 아주 기분 나쁜, 볼멘 얘기는 아닐 것이다. 평소 우리가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사례이자 바람직하지 못한 교통문화 환경이다. 횡단보도가 그려진 곳에서 자동차가 우선 멈춤도 하지 않고서 오히려 보행자가 길을 비켜라는 생각으로 경적을 울리는 운전자도 많다.
도로상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뒤에서 경적을 울리는 운전자가 역시 적지가 않다. 물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인도서는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하고 역시, 샘골터널 보행자 길도 자전거에 내려서 끌고 가야 하는데 타고 가면서 타르릉을 울려 대는 사람도 있다.
이런 잘못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자쟁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교육 및 캠페인과 강력한 단속도 필요해 보인다는 사실이다. 영국과 호주, 유럽 등에서는 자전거를 타기 좋은 환경을 잘 만들어 놓았고, 자동차 운전자들이 교통약자를 매우 잘 보호하려는 습관이 제대로 자리 잡았음을 필자는 확인했다. 
교통관련 당국 역시도 자동차와 자전거가 병행하는 도로상에는 반드시 자전거 우선의 표식도 잘 해 놓았고, 자전거 도로를 자전거가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영국을 여행할 때도 확인을 했다. 필자가 탄 2층 버스가 오래동안 아무 소리 없이 뒤에서 앞서가는 자전거를 뒤따라가는 광경을 직접 확인도 했다.
따라서 자전거 보험도 좋은 위민의 정책이지만 그에 앞서 안전하게 걷고 자전거를 누구나 시내서도 자유롭게 탈 수 있는 도로 환경과 자동차 운전자들의 교통약자 우선임의 주지 교육 및 홍보 등도 관계 당국들이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펼쳐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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