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많이 살고, 전국에서 적잖은 사람들이 정읍의 먹거리와 볼거리 또는 놀거리 때문에 찾아오게 되면은 자연스럽게 지역경제는 활력이 넘쳐 날 것이다. 더불어서 일자리도 창출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하지만 정읍의 인구는 자꾸만 줄어만 간다. 찾아오는 사람도 적고 또한 사람들이 넘쳐나지를 않으니까 젊은이들의 일자리는 부족하고, 먹고 놀고 즐길거리도 변변치 않으니까 유동인구도 별로이다. 그래서 걱정이다. 
세미나를 하면서 1박 이상의 체류 할 그럴싸한 호텔과 유스호스텔 하나가 없는 정읍이다. 미국 라스베가스의 호텔 하나가 완공되면 1만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현수막을 봤다. 라스베가스의 대형호텔 대부분은 도박게임을 즐기는 장소뿐만아니라 쇼핑과 문화예술까지를 망라한 복합시설이 잘 갖춰진 때문이다. 어쨌든 사람을 불러 모으는 것, 그 사례는 다양할 것이다.
소수와 특정인만을 위한 불필요하고 쓸데없는 일은 제쳐두고 선택과 집중 등을 꾀하면서 말이다. 국민여가캠핑장 건너편에는 들어서지 말아야 할 주차장이 하나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되어 있다.
과거 소싸움장을 하겠다는 정읍시의 의지에 결국은 본보를 비롯한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에 부딪쳐서 무산된 곳에 말이다. 
그런데 이곳은 주차장이기에 캠핑은 할 수가 없는 곳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캠퍼들이 이곳을 찾아와서 스텔스 차박을 비롯한 텐트를 치고서 캠핑을 즐기고 있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을 바에는 현수막을 때어 버리든지, 이곳 주차장을 시민과 외지들 역시도 자연스럽게 사용토록 하면 어떨까 싶다.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지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캠핑금지 구역이라는 현수막은 매우 불편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강력하게 단속을 못할 바에는 불법을 묵인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시민들이 이용하는 무료 노지 캠핑장으로 사용토록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뜻이다.
전국의 자치단체를 살펴봐도 천변과 유휴 노지에는 해당 시군민은 물론 전국의 캠퍼들이 자연스럽게 노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조성해 놓았다.
반드시 자기 쓰레기는 되가져 가라는 문귀와 양심을 버리고 가지 읺도록 하는 현수막을 게첨 해 놓고서 말이다.
그 대표적인 곳들 중, 하나인 평창 바위공원은 엄청난 부지에 연계된 산책길과 함께 잘 가꾸어 놓고서 전국의 캠퍼들을 불러 모으고도 있다. 아산 스파비스와 같은 곳은 코로나 시국을 잘 활용한 대국민 홍보의 예로서, 2천여평의 주차장을 전국민들에게 6월말까지 캠핑을 할 수 있도록 화장실 등을 제공하면서 스피비스 온천과 물놀이장을 홍보하고도 있다. 
충주의 물안개팬션이 위치한 남한강 일부 부지에도 아름다운 남한강을 바라보면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용인되고 있다. 군산 바로 옆 서천의 김인전 공원도 잘 조성된 잔디 공간이 야영할 수가 있는 공간으로 무료로 제공 마련돼 있다. 
이처럼 전국 자치단체에는 해수욕장을 비롯한 헤아리기가 쉽지 않을 정도의 무료노지 캠핑이 허락되거나 묵인되는 곳이 많다. 무료이지만 간이 화장실을 비롯한 깨끗한 화장실까지 마련해 놓고서 말이다.
이는 오고 가면서 기름도 넣고 해당 지역의 맛있는 음식도 즐기며 소비도 진작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몰상식한 캠퍼의 쓰레기 투기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기 쓰레기는 자기들이 가져가는 캠퍼들이 훨씬 더 많기에, 자치단체들 역시도 자연스럽게 이들을 불러들이는 노력과 투자도 경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읍지역에서는 시민들이 유료캠핑장 말고는 마당히 캠핑을 즐길 공간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여건상 할 수도 있는 워터파크 앞 주차장에서도 단풍의 고장, 내장산을 찾아와 스텔스 차박 등을 즐기려는 캠퍼들을 새 쫓듯 차박도 불가하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국민이 공영주차장내서 그것도 자기 차 속에서 하루 밤을 묶어 가는 것은 위법이 아닌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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