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정읍9경인 정읍 쌍화차거리 조형물
-사진은 정읍9경인 정읍 쌍화차거리 조형물

업소 특성 감안한 쌍화차 제조 기준과 ‘정읍맛집’ 선정 관리도..

 2021년 1월 본보는 정읍9경내 포함된 쌍화차거리 내 업소들이 각자의 쌍화차 비법을 담은 제조기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약 1년이 지난 지난 18일 본보 독자위원회(위원장 임청규, 전북과학대 교수)에서도 쌍화차거리 지원에 상응한 관리 문제가 거론됐다.
참석한 독자위원들은 “쌍화차거리의 명품화를 위해서는 제조 과정에서 최소한의 기준점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면서 산외 한우마을의 실패 사례를 들며 우려를 표했다.
독자위원회 제안 내용에 대해 본보 편집위원회에서는 지난달 23일과 지난 2일 2회에 걸쳐 논의했다.
쌍화차거리 명품화와 지속적인 성장과 정읍9경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읍 쌍화차 업소에 최소한의 기준점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쌍화차의 주원료가 되는 숙지황과 타 재료의 국산화와 엄선 사용 등을 규정하는 최소한의 ‘기준점’이 필요하고, 보건소에서는 정읍맛집 선정시 이를 참고해 시범적으로 쌍화차 업소도 선정해 홍보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내 쌍화차 업소들은 업소 나름의 비법을 갖고 쌍화차를 끓이는 곳이 있는가하면, 특정 한약상이나 건재상 등에서 완제품을 제공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기회에 2019년 도시재생사업으로 리모델링 예산을 지원받은 업소를 대상으로 자신들만의 특화된 쌍화차 제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이를 위해 정읍시가 전수조사를 통해 관리해야 나름의 특색있는 쌍화차가 그대로 유지 전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읍쌍화차 명품화 유지 위해선 제조 기준점 필요하다”
업소 특성 감안한 쌍화차 제조 기준과 ‘정읍맛집’ 선정 관리도..

정읍시는 도시재생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쌍화차거리 13개 업소에 대한 리모델링비 지원이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해 시내 19개 업소에 가 500만원씩을 시설개선비로 지원했다.
▷쌍화차를 자주 마신다는 C씨는 “얼마전 건재상에서 관내 쌍화차 업소에 공급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철저한 재료와 환경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를 누가 관리할지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쌍화차만의 다양한 재료만으로 고유의 맛을 내는 대신 첨가물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 만큼, 최소한 쌍화차거리 내 도시재생 리모델링과 환경개선 지원 업소만이라도 구체적인 전수조사와 필요한 처방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정읍시 관계자는 본보 독자위와 편집위 논의 사항과 관련해 “리모델링과 환경개선 지원을 받은 업소에 대한 실태 파악과 함께 코로나19를 이유로 장기간 휴업중인 업체를 독려해 비어있는 업소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이와 함께 시내 쌍화차거리 인근에 도시재생사업(중심시가지형) 예산으로 쌍화차 커뮤니티라운지를 건립중이다.
이 사업은 2021년 7월 시장해 올 5월까지 완공할 예정으로 사업비 15억원(국비 9억, 도비 1억5천,시비 4억5천)을 들였다.
쌍화차 전시 홍보관 및 체험관으로 운영할 예정인 이곳은 지상 2층 규모(307㎡)로 전시 홍보관과 체험관으로 구성된다. 
관련 시설 조성을 지켜본 독자들은 “정읍 쌍화차의 명성 유지를 위해 외형적인 면만 신경을 끌 것이 아니라 정읍 쌍화차 만의 맛을 살리고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그동안 정읍시가 쌍화차 거리에 투자한 혈세 투입(시설 개선 자금 지원 등 거리 조성 비용 등) 등을 감안 해 본다면 최소한의 기준점 마련이 필요하고, 또한 시가 지정하는 맛집의 범주에도 넣어서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년 3월 현재 정읍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은 20개소가 지정된 상태이며, 올해 추가 모집한 결과 33개소가 신청했으며 이중 25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처럼 ‘정읍맛집’ 선정 대상에는 ‘영업 신고 후 1년 이상 영업 중인 일반·휴게음식점과 제과점’으로 쌍화차 업소는 포함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읍맛집’에 쌍화차 업소 포함해 ‘정읍쌍화차’ 지켜야
본보 독자위와 편집위 제안, 정읍시보건소 적극 검토키로

본보 독자위원회와 편집위원회가 정읍대표 9경의 하나인 쌍화차의 명성을 지키고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읍맛집’에 포함해 관리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지적했다.
정읍시가 관광객 유치와 미향(味香) 정읍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을 모집한 결과 33개소가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읍시는 현장조사 등을 거쳐 이중 25개소를 ‘정읍맛집’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정읍 맛집 신청 대상은 정읍시에서 영업 신고 후 1년 이상 영업 중인 일반·휴게음식점과 제과점이다. 
최근 2년 이내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거나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는 업소, 편의점과 PC방 내 휴게 음식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이같은 정읍맛집 선정 대상에 쌍화차 업소를 포함해 엄격한 현장조사 등을 거쳐 선정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맛집 지정신청서를 작성해 보건소 식품위생팀에 방문하거나 우편,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시는 접수된 업소에 대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방문 등을 거쳐 음식의 맛, 위생, 환경,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할 계획이다.(상단 도표 참조)
선정된 업소는 지정증과 맛집 표지판 부착, 식품진흥기금의 시설개선 자금 융자 우선지원, 시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한 홍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음식문화 활성화 위탁 교육을 통해 선진 우수업소 벤치마킹과 환경개선, 상차림 촬영, 위생 물품 등의 지원책도 뒤따른다. 
정읍 맛집 선정 결과는 4월 중에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정읍시는 2016년부터 3년마다 정읍 맛집을 발굴해 선정하고 있다. 또 기존 맛집에 대해서는 재심사를 통한 맛집 재지정으로 현재까지 총 20개소의 맛집을 지정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정읍을 대표하는 맛집 선정에 쌍화차 업소를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하겠다”며 “정읍9경이고 널리 알려진 만큼 충분히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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