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읍시는 올해 태어나는 모든 출생아에게 200만원의 첫 만남 이용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출산과 양육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고 출산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좋은 말이다.
그런데 과연 관계자의 말대로 그렇게 금전적 혜택을 준다고 해서 출산율이 높아지고, 시당국의 목적하는대로 이루어질까라는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본보 편집위원회서도 누차 밝혔듯이 요즘 젊은 새댁들이 출산 장려금을 준다고 해서 안 낳으려는 아이를 낳고 또는, 아이를 하나만 낳으려다가 둘 셋씩 낳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 또한 맞는 말이다. 정부나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앞다투어 인구를 유입하기 위한 수단으로 또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출산장려금을, 앞다투어 인상하고 갖은 혜택 등을 발표하는 모양새는 그래서 바람직한 처사는 아니라고 본다.
어쨌든 궁여지책이 됐든 당국이 이런저런 이유를 내세워 출산과 관련한 정책을 쏟아내는 것 같지만 결국은 소수 또는 특정인들만을 위한 먹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사실도 부인하기 어렵다.
젊은 부부들이 아이 낳기를 두려워하는 가장 핵심은 아이를 낳아서 키우기가 좋지 않은 환경의 탓이다. 결국 아이를 낳아서 기르기 좋은 환경이란 출산 후 직장 출퇴근 걱정도 없고,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여 주는 길이다.
그것은 바로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공탁아소와 같은 국공립 보육시설들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것뿐이다. 노인복지 시설과 함께 말이다.
더불어 자녀들의 사교육을 필요치 않게 만드는 교육환경이다. 또한 휴일날 아이들과 함께 유모차를 끌고 이동하는 동선이 전혀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그 어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데 있어서도 그 누구로부터도 눈치를 보지 않는 환경 등이 바로,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기억해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