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동상 재건립 추진위원회는 6차 회의를 열고 추가 요구 비용에 대해 논의했다
-동학농민혁명 동상 재건립 추진위원회는 6차 회의를 열고 추가 요구 비용에 대해 논의했다

작가요청 2억1천 전문기관 검증 통해 흙작업 부분 3천만원 지급 않기로
수개월동안 논란이 일었던 전봉준장군 동상 재건립 비용과 관련해 추진위원회는 작가가 요청한 추가액 중 3천만원을 빼고 1억8천만원을 지급키로 의결했다.
동학농민혁명 동상 재건립 추진위원회는 4월 1일(금) 오후 3시 정읍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6차 전체 회의를 열고 건립비 추가 요청분에 대한 추진위 측의 입장을 이같이 정리했다.
정읍시 동학농민혁명선양사업소 측은 당초 동상 제작 공모사업비 12억 외에 작가가 요청한 2억1천만원과 관련해 그간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설계변경 이전 제작한 흙작업 부분은 비용 지급이 불가하며 조각가도 책임질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문기관(전북행정발전연구원, 인터파워기술사사무소)과 전문가(정읍문화원, 한국예총 정읍지회)에 의뢰한 계약서 적정 여부와 동상제작비 가격을 검증한 결과 작가 임영선 교수가 요청한 2억1천만원은 적정한 것으로 사료된다며, 단 조각가가 정읍시와 협의없이 먼저 진행한 부조 및 동상 흙작업 부분의 3천만원은 삭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문에 참여했던 전문기관과 전문가들은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추가 증액 요청한 부분이 적정한 금액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문기관 및 전문가 검토 결과에 대해 추진위원들은 지난 회의시 이견과 같이 사업비 변경 증액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사전 설계변경과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으로 대립했다.
정읍시 최재용 부시장은 “오늘 회의에서는 설계변경에 대한 목적이 타당한지, 추가 예산 요청 부분은 정확한지, 모금 성금을 사요할 것인지 등에 대한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한동안 답변이 없는 가운데 신순철 교수는 “1억8천만원 증액에 동의한다”며 조속한 회의 마감을 요구했다.
최 부시장은 “추가 금액 요구건에 대한 적정성 검토는 물론 행정에서는 각종 감사에 대비해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도 있다”면서 “위원회에서 의결해주면 책임은 행정에서 질 것”이라고 했다.
조광환은 “전문기관과 전문가 검증에서 적정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성금 모금분 사용에 동의한다”고 했다.
고경윤 시의원은 사업비 증액시 필요 비용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추경은 가능한 것인지 물었고, 정읍시는 관련 예산 1억1천만원이 부족해 추경에 확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조속한 회의 마무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진엽 위원은 “어떤 위원도 작가에게 추각해서 공사를 하라고 했거나 누구에게 이같은 권한을 위임한 적이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작가가 일방적으로 작업을 해 벌어진 문제로 인정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최 부시장은 “비용 추가와 관련해서는 행정에서 책임질 부분이다. 비용 증가 부분만 의결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김봉승 계승사업회 이사장은 “역사적인 동상으로 걸작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동참하고 성금 모금에 나섰다”며 “이런 작업에 동참한데 대한 보람을 느낀다”며 우회적인 동의의 뜻을 표했다.
추가비용 문제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신영우 위원장은 이와 함께 동상내 글자수가 확대되는 문제를 추가 거론했고, 김진엽 위원은 그같은 사안에 대해 시 관계부서는 모르고 왜 위원장이 거론하느냐며 발끈했다.
최창수 회장도 “당초 공모안을 중심으로 원안에 충실해 작업을 하면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고, 이재춘 소장도 “글자수 추가에 대해 추가 비용 부담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이날 논의 과정에서 동상 재건립 성금 모금 노력이 미흡해 아쉬웠다는 지적에 대해 성금모금 소위측 인사가 노력을 폄훼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하는 등, 공방이 일기도 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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