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둔 시점 부적절 지적에 “선거와 무관”, “60만 흑자는 자료보면 알아”
정읍산림조합 장학수 조합장이 지난달 31일 정읍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임자들의 장부(전산)에 기재도 하지 않는 불투명한 회계처리, 부당한 예산전용, 분식회계 및 배임 등 엉터리 조합운영 사례들을 공개하며 내부 감사들에게 총체적 부실경영과 범죄혐의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사진)
장 조합장은 또 최근 자신을 둘러싼 고소고발 건이 수사기관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정의를 바로 세우고도 벼랑 끝에 몰렸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장학수 조합장은 “오랫동안 기득권을 누렸던 이사들과 28년간 회계업무를 봤던 직원의 부정한 회계운영을 질타하고 중앙회에 감사와 징계까지 요청하며 개선을 촉구하는 신임조합장을 모 지역방송에서 ‘조합장의 갑질로 65명의 직원이 퇴사했다’는 허위사실이 헤드라인 뉴스로 8일 동안 8번이나 방송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고 했다.특히 “전임자가 70억을 들여 건립한 임산물유통센터가 2018년 5억2천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이를 감추기 위해 분식회계로 적자를 축소했고, 당기순이익 1억7천976만원보다 240%가 넘는 4억3천640만원을 조합원에게 출자배당금으로 초과 배당해 취임 3일만에 대출받아 직원들의 급여를 주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장 조합장은 이어 "전임자들이 사업실패를 감추려 2018년 분식회계로 적자를 축소하고 출자배당금은 당기순이익 대비 240%를 지급하는 등 초과배당을 했다"고도 주장했다."전임 기득권 세력들이 허위사실로 방송과 신문에 14차례나 언론플레이를 한 후 고용노동부와 정읍경찰서에 고소를 남발함으로써 자신의 인격살인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혐의로 끝났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JTV 김철 보도국장은 “지난해 9월 8시 뉴스를 통해 최근 3년간 정읍산림조합 직원 65명이 퇴사한 것과 관련 해당 조합장의 갑질 의혹을 보도했다”며 "당시 피해자로 지목됐던 A씨의 주장을 고용노동청이 받아들여 '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를 규정하고 있는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에 위반된다고 결정했지만 관련 조항의 처벌 규정이 없어 불기소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장학수 조합장은 “취임 후 3년 차인 2021년 결산에서 창립 60년 만에 가장 많은 흑자(10억6천480만원)를 기록하며 2021년 전국 산림조합 경영향상 평가에서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되어 경영능력과 신념 있는 지도자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기자들은 “분식회계에 대한 문제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지난 조합의 부실과 적자를 지적하다 2021년 결산에서 60년만에 흑자를 냈다는 주장을 믿어야 하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장 조합장은 “지방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 그렇게 보지 말아달라”면서 “60년만에 흑자는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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