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편집위원회서는 정작 힘을 써야할 때에는 힘을 제대로 안쓴다는 얘기가 회자 됐다.
지역발전을 위해서 과감하게 돈을 써야 할 곳에는 쓰자, 그리고 쓸데없는 곳에다가 투입할 예산을 효율적으로 투입해 보자는 것이, 왜 안되는 것이냐며 이런 지자체의 예산 운용정책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하면서 나온 얘기이다.
즉, 난 개발 등을 막고 향후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비젼성 용역비 등에 적당히 또는 형식적이라는 예산타령과 같은 투자정책 운영으로는 정읍시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틀린 얘기는 아니다. 그래서 정책 사업추진에서도 현자는 선택과 집중을 요구하고, 공사의 우선순위를 강조했던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국가든 지자체든 쓸데없는 곳(논쟁 및 투자)에다가 에너지를 낭비하는 사례는 막아야 옳다. 더불어 무조건 반대하고 보자는 주민의식도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치권 마냥 여야가 입장이 바뀌면 자신들이 내뱉었던 말도 쉽게 바꾸고 행동하는 것에 염증을 느낀 상황에서 민주화를 내세운 지역사회 주민의식도 정치권 못지않게 막무가내가 적지 않아 걱정이라는 말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인간이 머리를 사용하는 이상, 또한 자아성취와 같은 미래지향적 욕망 등이 존재하는 인간 사회서는 세월이 흘러가면 모든 것이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면서 발전되어 가는 것은 순리이다.
하지만 여기서 머리가 좋든 나쁘든 염치 없는 행위가 난무하고 가진자들의 상식없는 행동과 횡포에 약자가 피해를 보고, 또한 강자 독식위주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 우리는 국민을 보호하고 대신할 대의기관인 정치를 논했으며 얘기하게 됐다.
그리고 정치적 행위로서 질서유지 차원의 법과 강제 행위를 집행하는 행정기관 등이 만들어지게 됐고, 그런 차원에서 공정과 효율성을 위한 위민의 공권력도 존재 가치가 국민으로부터 존중되고 배가 됐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그 존재 가치가 제대로 작동 및 운영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또 그렇다면 국민은 어떻게 생각을 할 것이며, 도대체 왜 지키지도 못할 법은 만들었으며 책임지지도 못할 공권력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증폭되고 많아지게 된다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사회와 세상이 복잡해져도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들과 변화되지 말아야 할 아름다운 것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 시작은 상식과 염치있는 언행으로부터 출발을 한다. 얼마전 지인으로부터 들은 얘기다. 학부모회가 이제는 학교장과 학교측에 압력단체로 크게 변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감짝 놀랐다.
어쩌다가 우리의 교단이 이런 지경에까지 왔는가 말이다. 관이 민을 지배하던 시대 이후, 몇십년전까지도 교사가 절대적 권위와 권력자처럼 지냈던 시절도 있었다. 어쨌든 무조건적이었고 과거 상하적인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고 해도, 지금의 경우와 같이 변하는 것은 절대, 민주화 세상의 합리적인 변화이고 개혁은 아닐 것이다.
마찬가지로 내편 네편이 다르다하여 무조건적인 반대, 억지와 막무가내 또한 권력층의 독재와 다를바없는 특권의식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는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정치인들이여,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제발 냉철한 사고와 함께 상식과 염치를 기억해내며 왜, 우리가 언행일치의 삶을 추구하고 또, 우리가 무엇을 누구를 위해서 다함께 변화하며 개혁의 파도를 타고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3분간의 자문자답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그럴 때 타인은, 당신이 미래로 향해 나아가는 뒷모습을 매우 아름답게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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