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정읍시가 추진하는 정책을 보고서 깜짝깜짝 놀라는 일들이 있다. 왜 굳이 이러한 사업까지 행정에서 관여하거나, 안 해도 될 일들까지 추가해 나서면서 예산 낭비는 물론 공무원의 귀한 노동력을 낭비하고 있는 것일까. 
누구를 무엇을 위한 것이기에 이런 무리수를 두는 ##한 짓을 할까 하고 말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얼마 전 정읍시가 농번기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작업용 편의 의자 일명 ‘쪼그리’를 보급한다 사업이고, 쌍화차 거리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서도 그 옆에 뜨개 방석 의자를 또 추가해 놓은 것들이다.
관내 주변을 돌아보고 찾아보면 관청이 민을 위한다는 명목의 예산 낭비성 및 경쟁력과 서비스 최하인 사업들이 수도 없이 많다. 혹자는 쓸데없는 ##짓거리를 또 관이 했다는 말로도 함축해 표현하기도 했다. 
개인이 해야 할 일과 기업이 해야 할 것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데도 때론 국가예산을 지원받는 특수법인 격인 농축임업 측도, 조합원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식당업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국가나 자치단체 및 특수목적으로 설립된 농축임업 측은 개인이 할 수 없고 기업 등에서 하지 못하는 사업 즉, 돈이 많이 들어가거나 수익구조가 안 나는 사업 등에 대해서 국민을 위하고 편의성을 고려한 명분에서 꼭 해야 할 사업이라면 그때, 지자체와 국가가 나서야 맞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개인과 기업들이 먹고 살고, 더 많은 경쟁력 및 서비스를 제고 할 분야까지도 관이 개입하는 것은 그래서 부당하고 옳지 못하다는 얘기며, 결국은 관청의 예산과 인력 낭비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어쨌거나 최근에도 정읍시는 우선적으로 처리해 발표해야 할 것은 챙기지 않고서 과욕으로 보이는 지역의 축제인 구절초·단풍·라벤더 축제 입장권을 소지한 외부 관광객에게 올해부터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발표를 했다. 
그 내용은 정읍시와 구도심 상권 상가협의회는 구절초와 단풍, 라벤더 축제 입장권을 가진 사람에게 도심 상가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주는 ‘도심 상권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하고 상인들에게도 도움을 주려는 정책이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에 앞서 관은 본보가 시민여론을 수렴해 구절초 축제 입장권 일부 사용을, 구절초 축제장뿐만아니라 정읍시내 어떤 상가에서도 다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부터 바꾸는 것이 우선이고 그것이 곧 지역상가를 위한 공정하고 올바른 정책 추진이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도 정읍시는 구절초 입장료 티켓 사용권 제한을 풀지도 않고서 상인들에게 축제 기간 입장권을 제시하는 외부 관광객들은 지역 내 식당, 의류매장, 이·미용실 등의 상점을 5~1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온당한 처사도 아닐 것이며 선뜻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튼 정읍시는 ‘도심 상권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에 앞서 먼저 구절초 입장료 사용권 제한부터 푸는 것이 올바른 처사임을 재삼 강조하며 제발, 관청이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개인사업자가 먹고 살길을 침해하거나 기업이 봉사 차원서 해야 할 몫까지를 빼앗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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