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위, “33억 들여 1-2층 조성하느니 예산 추가해 4-5층 시설 필요”

정읍시가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현 시기공영주차장(구 신광교회 부지) 자리에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세워 1층은 주차장으로, 2층은 복합공간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에 대해 본보 편집위원들과 주변 주민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조곡천 들풀마당’으로 불리는 복합공간으로 개선하겠다는 시기공영주차장은 총 3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3년 6월 마무리를 목표로 한국농어촌공사 정읍지사 측에 의뢰해 설계를 진행중이다.
일단 정읍시가 계획중인 방안으로는 1층에 74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2층 문화광장에는 주민들을 위한 공연장이나 쉼터의 기능을 할 복합공간(면적 대지 2천709㎡ 건축면적 1천666㎡)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9월 농촌공사 측의 구체적인 설계안이 나올 계획이다.
하지만 2층에 복합공간을 조성하면서 1층 주차장은 당초 89면에서 74면으로 15대나 줄어든다.
인파가 많이 몰리는 복합공간을 조성한다면서 주차공간은 축소하겠다는 셈이다.
정읍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당시 회의에서 광장의 기능과 공연장이나 쉼터의 기능을 할 공간 필요성이 제안됐다”며 “그런 차원에서 중심시가지 도시재생 예산 250억중 33억원으로 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보 편집위원들은 “도심내 광장을 조성하면서 주차공간을 축소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오히려 예산을 추가 확보해 복합공간의 규모를 당초 2층에서 4-5층으로 확대해 구도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예산에 맞춰서 편한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완공후에 큰 불만을 사게 될 것이다. 향후 증축이 가능하게 시설 개선을 추진하는 것도 한 방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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