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정읍시가 보도자료를 통해 라벤다 꽃의 만개를 거론하며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것을 또 확인할 수가 있었다. 좋은 일이다. 그 무엇이든 내 지역 것과 물건들이 잘 팔리고 구경거리가 될 수 있도록 관이 앞장서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고 아름다운 능동적 행정일 것이다.
아울러 관계인들 또한 그런 정읍시에 대한 감사내지는 애정과 보은의 기본적 정신을 갖는 것또한 상식이자 도리일 것이다.
하지만 관의 너무 지나친 관심과 투자가 자칫 상대를 오만하게 만들 수도 있기에 경계해야 한다는 소리가 진즉부터 들려왔었다. 또한 떡을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애향심이 일푼도 없는 곳을 향해서 혼자만 짝사랑하는 것 또한 큰 화근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그렇기에 정읍시가 재삼 경계해야 한다는 말을 다시금 곱씹듯 생각해 봐야 할 때이다.
더욱이 적잖은 특혜적 논란이 라벤다공원을 만들기부터 임도 개설과 도로확장 개설 등 관의 서두름이 문제로 지적되었고, 또한 라벤다 공원내 둥벙 개설 관련 잡음은 지금도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에도 그렇다.
어쨌든 정읍시는 그동안 전국민을 상대로도 정읍라벤다 동산의 멋진 풍경을 소개하며 아름다운 볼거리가 우리동네 구룡동에 있다고 관이 앞장섰고 지나칠 정도로 자랑하고 있었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것도 정읍시가 국민의 혈세인 광고 홍보비를 투입해가면서까지 말이다. 그렇지만 들리는 말에 의하면 개인이 운영하는 라벤다 회사 측에서는 ‘내가 요구한 것도 아니다’면서 오히려 볼멘소리가 나오는 등, 그들의 감동은 그렇다 치더라도 정읍시가 세우려는 간판 하나도 원하는 위치에 세울 수가 없는 처량한 입장에 놓여 있는 것 또한 사실이기에 우리의 안타까움은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같은 사실을 잘 아는 시민들은 울화통이 치민다고까지 밝히면서 “왜, 시가 그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지 모르겠다”와 “특혜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그만큼 시측이 홍보 및 편의를 제공한 사실에 입각해 본다고 해도 그들은 시민과 정읍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보여야 옳다”고도 했다. 맞는 얘기다.
그러니까 정읍시민 입장료 감면 혜택 외에도 라벤다공원 측은 정읍시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도심상권 상생 프로젝트도 그래서 더 솔선수범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정읍시 또한 적극적으로 시민을 위한 라벤다측과 공격적인 협의를 해야 정상일 것이 말이다.
아울러 지난주에도 지적했듯이 향기축제와 함께하는 도심상권 상생 프로젝트를 제대로 추진해 가려는 정읍시의 진정성이 존재한다면 이 또한 구절초 축제의 입장료 역시도 정읍시내권 일원서도 그 사용이 가능토록 조치를 해야 맞다.
시즌을 놓치거나 때론 빛바랜 라벤다를 보고 와서도 정읍시를 욕하고 또, 비싼 입장료를 지급하고 땡볕 아래서 라벤다를 구경케 했다고 항변할 때도 정읍시가 욕을 먹었기에 라벤다측에서는 특혜성 논란 여부와도 상관없이 솔선수범적인 자세로 정읍시와의 상생의 프로젝트에 발벗고 나서는 것이 최소한의 상도의가 아닌가 싶은 지적도 그 때문이다.
또한 그래야 라벤다의 꽃향기가 제대로 관내까지 파고들 것이고 업체의 그런 적극 행위는 정읍시민에게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읍시는 이런 접근과 당참도 없이 최근 일부 상인들과만 협의해 상생프로젝트를 계획했다고 발표를 하자 속빈강정 내지는 하나마나 한 불필요한 행정적 논의였다는 비난이 본보 편집위원회서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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