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의원들 “민주당이 다 갖는다면 시민들 동의 못얻을 것”
제9대 정읍시의회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당내 지침을 바탕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모양새여서 무소속 의원들의 대응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읍시의회 의장단은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해 운영위원장,자치행정위원장,경제산업위원장 등 5자리로 대부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차지할 전망이다.
6.1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당선인은 전체 시의원 17명 중 12명이며, 무소속은 5명에 불과하다.
그동안에도 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 의장단 출마 희망자를 대상으로 논의와 투표 등의 방법을 거쳐 후보를 정해왔다.
이번 9대 정읍시의회 의장 후보군은 3선 고경윤(나 선거구)의원과 이복형(나 선거구)의원, 황혜숙(다 선거구) 의원 등이 거론된다.
특히, 시의장은 3선급이 했으면 한다는 윤준병 지역위원장의 의지에 따라 3선 의원인 고경윤 의원과 이복형 의원이 대결을 준비중이며, 두 의원의 출마 입장이 팽팽하게 맞설 경우 투표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3선의원인 황혜숙 의원은 부의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지역 선거구 의원간 시의장 경쟁 가능성에 대해 고경윤 의원은 “그것도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니 큰 부담없이 해보겠다”며 양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으며, 이복형 의원은 “지난번 한번 양보했는데...”라며 고 의원의 양보를 기대하면서 불가피할 경우 투표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운영위원장에는 재선의 이상길 부의장이, 자치행정위원장에는 정상철 의원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제산업위원장은 경합에 참여한 의원중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9대 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 8선 무소속 김승범 의원은 “민주당이 모두 다 갖겠다는 생각을 하면 시민들의 동의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위원장 한 자리라도 무소속에 양보해야 원활한 의회 운영을 기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이 현명한 결정”이라고 했다.
3선 이도형 의원은 “의장과 부의장보다 위원장이 의정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할 수 있고 행정의 변화도 이끌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 의미에서 경산위원장에 뜻이 있지만 무소속이 5명에 불과해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5선의 무소속 박일 의원은 취재에서 “곧 연락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다선의원들의 의장단 경쟁구도와 관련해 현재 7명에 이르는 초선의원들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12명은 오는 24일(금) 오전 10시 정읍고창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윤준병 위원장과 함께 의장단 구성을 위한 회의와 논의를 거쳐 의장단 출마 후보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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