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지역 정착에 필요한 실질적 정책 발굴 아쉽다”

민선 8기 정읍시장직을 인수하기 위한 인수위원회(위원장 김철수)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수위는 지난 13일 기획예산실을 비롯한 성장전략실 등의 직속실과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정읍시정 파악을 위한 시정보고 청취 활동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당면한 현안 문제인 ‘청년정책 발전을 위한 토론회’ 등을 열어 인수위원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사무실이 마련된 정읍시 태평로(시기성당길)의 정읍시 청년창업챌린지숍에는 업무보고 기간 혼잡함을 고려하여 참석 공무원의 수를 제한하며, 간단하면서도 실질적인 업무보고가 되도록 조치했다.
업무보고 첫날 국가공모사업 34건 중 미선정된 22건에 대한 기획예산실의 보고에 대해 위원들은 준비성에 대한 더욱 철저한 대처를 주문했으며, 성장전략실 보고에서는 관광활성화 대책과 인구감소지역 지원정책과 관련한 기금 확보방안 마련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 중 하나로 회계과가 보고한 공공기관(정읍경찰서, 정읍교육지원청, 정읍우체국) 이전 후 대책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되어야 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둘째 날 사회복지과와 여성가족과 업무보고에서는 복지 수요와 수혜 대상을 면밀히 파악하여 차별없는 복지정책을 지적하고, 아동・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강화도 주문하는 등 당선자의 의지를 확인하는 업무보고가 과별로 이어졌다.
특히 민생을 우선하는 정책을 강조한 이학수 정읍시장 당선인의 관련 공약을 상기하면서 이루어진 지역경제과 보고에서는 코로나 여파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심도 있는 토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인구감소가 지역소멸의 위기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민선 8기 정읍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김철수)가 지난 20일 ‘청년정책 토론회’를 진행했다.
정읍의 현재 만18세~39세의 청년 수는 2만718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19.3%에 해당하지만 추세만 보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읍 청년인구는 지난 2011년 30,387명에서 2021년 2만718명으로 9천669명 감소했으며, 연평균 감소율은 3.18%로 전북 감소율 2.13%보다 1% 이상 높으며, 최근 정읍지역의 10년 간 유출인구 75%가 청년들이다.
2021년 정읍시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청년실태조사를 보면 52.9%가 타 지역 이주를 희망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는 더 나은 문화, 주거환경, 결혼, 출산, 자녀양육 등을 꼽았다.
인수위의 이번 청년정책 토론은 이 같은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의 위기에 대응하고, 일자리 부족 등으로 고향을 등지는 청년들에 대한 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15명의 인수위원 외에 실제 정읍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인 이승호 다음세대를위한청년연합회장과 정읍태인JC 신진수회장, 이가영 캐런밸리 원장, 이승민 청년마을기업 코리아콘텐츠 대표, 조병도 청진기 회장 등이 참석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해 소개하고, 해결책을 건의했다.
청년들은 지역에서 청년들이 활동하고 정착하는 것에 있어 주거공간 확보 대책, 창업 후 지원대책, 육아 정책, 예체능・교육・취업 등에 맞춤형 지원, 행정과 담당공무원의 적극적인 관심, 청년활동에 대한 현실적인 비용 지출 등 실제 지역생활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호소하며 대책 강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인수위원들은 ‘행정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고, 행정은 “사실상 청년들에 대한 정책 지원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토론회와 정책개발 등을 통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23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로 진행한 시정구호에 대한 회의도 진행할 예정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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