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독자의 편지

지난 6월 초순경, 필자는 익명자로부터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 내용은 제8회 지방동시선거를 지켜보면서 느낀 소회를 밝힌다면서 그는 선거 때 사회단체장이나 여러 협회장들의 일부가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들이 일부 단체의 사람들의 의견만을 내세워 마치 전체가 모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공개적으로 성명서를 내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라는 얘기를 밝혔다.
단체이든 협회이든 관련 조직의 원만한 운영을 고려한다면 각종 선거에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게 맞다는 것이 그의 생각인 것이다. 특히 보조금을 조금이라도 받는 단체라면 더더욱 문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의 그로인한 지역사회의 반목과 갈등적 요소를, 우려하고 걱정하는 내용을 적어서 보냈다.
크게 틀리지 않은 것 같다. 대한민국 누구나 어느 특정 후보와 정당을 지원하고 지지하는 것 또한 자유이다. 그러나 정부와 자치단체의 보조금 내지는 공정성을 기해야 할 조직과 단체서는 가급적 단체 명의의 특정 후보의 지지 선언은 삼가는 것이 옳을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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